삼천리 Together Vol. 102  2020.09월호

People Story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활동 이야기

올해 ‘해피투게더’는 삼천리 임직원들의 생생한 사회공헌활동 체험기로 채워집니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나눔의 손길을 더하며 잊지 못할 경험을 쌓고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온 삼천리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글. 삼천리 기업문화팀 유수근 계장 / 정리. PR팀

해피투게더

너나들이 통해 함께하는 장애아동 야외체험활동

저는 코로나로 활동이 어려워진 올해를 제외하고 입사 후 수년간 사내 자원봉사팀인 ‘너나들이’를 통해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자원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왔습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은 미취학 아동에서 성인에 이르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너나들이는 그중 ‘장애아동 야외체험활동’에 한 달에 한 번씩 참여하고 있습니다.

비장애인과 달리 장애인 아동·청소년에게 있어 체험활동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지체장애, 발달장애, 자폐성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보호자가 일일이 붙어 보살피지 않으면 진행도 어렵고 잘못하면 넓은 장소에서 깜박하는 사이 아이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이들과 봉사자가 일대일로 매칭돼 그날만큼은 둘도 없는 짝꿍으로 함께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아이들이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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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험활동 통해 쌓이는 즐겁고 색다른 경험

그러고 보니 그동안 참 많은 체험장소들을 방문했네요.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한 곳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쌓으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도우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내가 어렸을 때도 체험거리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곳을 가봤던 것 같아요.

식물원을 찾아 그동안 잘 몰랐던 여러 식물을 관찰하면서 직접 화분을 만들어 보기도 했고, 전통 체험 현장에서 윷놀이나 투호 던지기 같은 옛놀이는 물론 맷돌에 곡식을 넣어 직접 빻아보기도 했는데 저 역시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신선했습니다. 또 아이들이 집에 가져가 부모와 함께 먹을 삼각김밥을 만들기도 했고, 형형색색의 물감으로 자신이 상상하는 모습을 자유롭게 그리고 색칠하는 미술활동, 그리고 놀거리와 탈거리 가득한 테마파크에서는 신나게 뛰어 놀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매번 열성적으로 활동에 빠져들고 나면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는 아이들도 봉사자도 모두 단잠에 빠져들기 일쑤였죠. 그러니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과 자유롭게 만나지 못하는 게 정말 아쉽고 이제는 그런 모든 곳들이 쉽게 가볼 수 없는 장소가 된 것 같아 더욱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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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앞에서는 아이도 어른도 다 함께 무장해제

아이들이 가장 큰 흥미를 느끼는 건 바로 동물을 만날 때입니다. 책이나 TV로만 접하던 동물들이 눈 앞에 있을 때 입가에는 함박웃음이 걸리고 기쁨에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어찌할 바를 몰라 하죠. 그럴 때면 저까지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듭니다. 간혹 직접 만져보거나 먹이를 줄 수 있는 곳들도 있는데 이런 곳에선 아이들의 호기심이 가장 많이 드러난답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집중력이 흐트러져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이들도 이때만큼은 완전히 달라져 굳이 손을 잡아 이끌지 않더라도 푹 빠져들곤 해요.

한 번은 실내동물원에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곳에는 성격이 과격하기로 유명한 원숭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함께하던 아이가 원숭이를 보고는 “엉덩이가 빨갛다”며 놀려대자 원숭이가 화가 났는지 갑자기 펄쩍펄쩍 뛰고 가림막을 주먹으로 마구 치며 성질을 부리지 뭡니까. 화들짝 놀란 아이가 “다시는 원숭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때를 생각하면 슬며시 웃음이 납니다. 이런 체험활동은 봉사자와 함께했을 때 더욱 원활하기에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에게 어떤 하루를 선물할 수 있는지가 달라져요. 그래서 매번 느끼는 책임감도 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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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이해도 쑥쑥 즐거운 추억도 차곡차곡

자기표현을 능숙하고 또박또박하게 밝히는 아이, 유창하지는 않지만 조금 더듬더라도 자신의 느낌을 천천히 말하는 아이, 언어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는 못하지만 표정과 손짓으로 교감하는 아이 등 정말 많은 아이들과 그동안 함께 해왔네요. 아이들마다 장애 유형이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참여할 때마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 역시 봉사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점 중 하나입니다.

사실 그 전에는 장애인이라고 하면 나와 그저 다른 이들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만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부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 주변에 장애인들이 많고 그들은 나와 전혀 다르지 않은 이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죠. 이에 앞으로도 계속 활동에 참여하면서 아이들에게 어린 날 소중한 추억을 쌓아준 형, 오빠, 삼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댓글 2

  • 김민서님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활동 이야기 정말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봉사활동은 언제나 따뜻함을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항상 앞장서서 노력하는 해피투게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김태연님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활동 이야기 정말 유익하고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언제나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삼천리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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