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문화마당
집 안에도 밖에도 즐거운 이야기는 가득하다. 활동은 불편해도 사람들의 머릿속은 아직 활발한 상상을 펼치고 있으니 말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때 간간이 즐길거리가 필요하다면 다음 내용에 관심을 가져보자.
- 고양이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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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다큐멘터리
- 감독 : 이희섭
- 배우 : 고양이들, 집사들, 임수정(내레이션)
- 이름 빼고 다 주는 바이올린가게 아저씨부터 짜장면 대신 고양이 도시락을 배달하는 중국집 사장 그리고 급식소 만들어주는 주민센터 사람들과 남겨질 고양이들을 걱정하며 밥을 주는 생선가게 할머니. 여기에 급식소를 제작하는 청사포마을 청년사업가까지.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면 모든 것을 털려도 행복한 집사들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작품은 고양이와 그들을 돌보는 집사들의 이야기를 다큐로 촬영한 것으로 올해 5월 첫 개봉한 바 있으며 무려 평점이 9점을 웃돈다.
- 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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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스릴러
- 감독 : 자니 마틴
- 배우 : 타일러 포시, 도날드 서덜랜드, 섬머 스피로
- 원인불명 바이러스를 피해 집 안에 고립된 주인공은 바깥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점차 줄어들자 극심한 외로움에 지쳐간다. 그러다 폭력적으로 변한 이웃들이 집 안까지 침입하자 해서는 안 될 행동에 나선다. 이 영화는 한국영화 <#살아있다>와 같은 원작자가 한국·미국 동시 집필한 시나리오로 촬영한 영화로 지난달 개봉했으나 상영관이 적어 크게 알려지지 못했다. 하지만 <#살아있다>를 재밌게 관람했다면 집에서 IPTV 등을 통해 비교해보는 재미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 90일 밤의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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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예술
- 저자 : 이용규 外
- 출판사 : 동양북스
- 현지 미술관에서 오래 활동한 도슨트들과 함께 서양 미술사를 빛낸 작품들을 만나는 이 책은 90일 동안 집에서 유럽의 미술관을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도슨트 5명이 각자 활동한 나라와 미술관별로 구성해 실제 해설을 듣는 것처럼 생생하게 즐길 수 있으며 르네상스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화가의 삶과 그림 속 이야기를 통해 미술 감상의 폭도 넓힐 수 있다. 코로나19로 전시회 관람도 조심스러운 요즘 책으로 문화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 3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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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역사
- 저자·그림 : 박시백
- 출판사 : 비아북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으로 유명한 박시백 화백이 『35년』이라는 7권짜리 대작으로 다시 한번 우리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1910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 일제강점기 우리의 역사를 만화로 다루고 있는데 특히 마지막권에서는 청산하지 못한 과거와 친일파의 탄생 및 인물 면면에 대한 자세한 묘사도 있어 역사의 단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이 작품은 국내외 답사 및 각종 자료 수집 등에 매진한 지 5년여 만에 나온 결과물로 그만큼 완성도 역시 섬세하고 완벽하다.
- 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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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 JTBC
- 방송 : 금, 토 밤 11시
- 출연 : 황정민, 윤아, 손병호, 김원해
-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기자와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 <허쉬>는 오랜만에 대배우 황정민이 드라마에 출연해 더욱 큰 기대감 속에 출발했다. 양심적 기사를 써야 하는 기자들의 선택의 기로를 그리고 있으며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두 배우의 시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장인들의 극한 공감을 저격하고 있다는데 과연 실제로 그러한지 직접 확인해보자.
-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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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 KBS
- 방송 : 월, 화 밤 9:30
- 출연 : 김명수, 권나라, 이이경, 이태환
- 나왔다 하면 흥행이 보장될 만큼 재미를 자신하는 퓨전사극이 새롭게 등장했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 관료직 및 타짜로 화려한 이중생활을 해오던 초보 암행어사와 논개의 기백 및 불도저급 추진력을 지닌 다모 그리고 암행어사의 벗이자 몸종이 하루아침에 수사단에 합류해 통쾌한 활약을 선보이는데 그 활력 넘치는 모습들에 벌써 큰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 바이러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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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스릴러
- 작가 : 준/하랑
- 채널 : 네이버
- 최근 연재를 시작한 <바이러스X>는 한국인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많은 아포칼립스 장르로 인류를 위협하는 사망률 100%의 바이러스를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웹툰이다. 특히 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닮아 있어 현 시대와 딱 맞는 공감 혹은 공포를 자극하기에 갈수록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가인 준/하랑은 이 작품 외에는 다른 작품을 아직 선보이지 않아 작품에 대한 예상도 쉽게 하기 어려운 게 사실. 이에 신선한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 과격자매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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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코믹
- 작가 : 바쉬
- 채널 : 다음
- 일상을 다룬 웹툰은 공감지수가 높을수록 인기를 누리곤 한다. 올해 완결된 이 작품은 그중에서도 자매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한 부모 밑에서 나고 자랐음에도 감정부터 행동까지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 실제 자매가 있는 이들의 공감이 높은 편이다. 평소 긍정적인 바쉬와 시니컬한 타토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작가와 작가의 동생 인스타에서도 두 사람의 개성을 발견할 수 있어 독자들의 재미요소가 더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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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외부 문화행사에 참여하기가 불안한 상황이라서 집안에서도 즐길 수 있을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 받을 수 있었던 것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고양이집사 보고 싶네요. 영화 추천 너무 고마워요~
이야 내가 보고 있는 드라마가 암행어사하고 허쉬인데 두개 딱 올라왔네요 요즘 드라마들이 막장에 말도 안되는 연출 연기도 안되는 배우들 이런것들 때문에 재미있는 드라마를 찾기 힘들었는데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 황정민 배우 나오는 허쉬 너무 재미있습니다 암행어사는 아직 초반이지만 배우들 보다는 스토리가 재미있을것 같아서 본방 사수 하고 있네요
전자북으로 보기 좋은 시간들이네요. 많은 책들도 있고 읽고 나서 짐도 남지 않고
집콕시대 좋은 정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