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26  2022.09월호

Special Story

스스로 행동하는 직원을 만드는 삼천리의 저력
[진공퍼지 특허 등록]


삼천리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가스 공급을 해 나가는 데 우수한 기술력이 상당 부분 밑바탕이 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장직원들은 업무를 수행하며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더불어 직원들의 발명과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회사도 적극적인 지원을 더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도시가스업계 리딩컴퍼니 삼천리에 이와 관련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 이야기를 소개한다.

글. PR팀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진공퍼지 장비

지난 8월 삼천리도시가스 사업본부에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0년 특허 출원 신청을 한 ‘진공퍼지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진공퍼지 방법’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는 소식이다. 해당 장비 및 시스템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신규로 도시가스를 공급할 때 필요한 퍼지 업무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퍼지(purge)란 배관 내부 공기를 도시가스로 치환하는 작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지금까지는 기존 배관과 신규 배관을 연결해 기존 배관의 가스압력으로 신규 배관의 공기를 밀어냄으로써 대기 중으로 공기와 가스를 방출하는 ‘자연퍼지(sweep-through purging) 방식’이 사용돼 왔다. 그런데 삼천리 공급권역인 경기도 13개시, 인천시 5개구를 살펴보면 아파트 등 공통주택 규모가 2,000세대 이상으로 고층 대단지가 많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자연퍼지 방식을 적용하면 1,000세대를 기준으로 4~6명의 작업자가 약 4시간 동안 각 동을 일일이 이동하는 비효율적 과정이 있어야 한다. 게다가 타워 형태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사실 자연퍼지를 할 수 있는 공간조차도 협소해져 안전사고 발생요인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2018년 삼천리도시가스 사업본부 내 정학영 차장, 장영진 과장, 윤수철 대리, 신상순 대리, 김민수 대리 등은 사내 안전장비 자체 개발 공모를 통해 ‘진공퍼지(vacuum purging) 장비’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를 활용하면 여러 동에 걸쳐 설치한 신규 배관을 밀폐한 상태에서 공동주택의 메인밸브에 진공퍼지 장비를 연결한 후 배관 속 공기를 한 번에 흡입해서 진공상태를 만들기 때문에 불필요한 작업 없이도 신속하게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메인밸브가 설치된 장소에서만 장비를 가동하니 1~2명의 작업자가 약 1시간 30분이면 작업을 완료할 수 있고 대기 중으로 공기와 가스를 방출하거나 연소하는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포커스 포커스

삼천리 넘어 업계로 퍼져 나간 입소문

물론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특허 출원까지의 과정이 녹록지는 않았다. 특히 시제품 개발이 난관이었다.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검증절차를 통과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는데 매설된 배관이 진공압과 토압에 영향은 없는지, 가스계량기가 진공상태에서 일정시간 이상 존치 후 계량기 검증오차가 발생하지 않는지 등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자원관리팀에서 계량기 지원 및 검교정 등을 적극적으로 협력한 덕에 시제품 개발은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었다.

그렇게 시제품 개발 이후 이번엔 각 현업 부서에서 실제 제품을 현장에 적용해 테스트 및 장비 시연에 나서주었다. 현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만족도가 높아지자 그 소문은 어느새 삼천리를 넘어 도시가스업계 전체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한 회사는 지역 지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직접 삼천리로 찾아와 판매를 부탁할 정도였다. 이에 삼천리는 장비를 상품화하면서 외관 및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고 해당 장비는 최근까지 5개 도시가스회사에 판매됐다. 구입 문의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업계 안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진공퍼지 장비는 안전기술팀 및 탄소중립연구소의 협력이 더해지며 본격적인 특허 출원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약 1년 10개월의 심사기간을 거쳐 최근 특허 등록을 완료한 것이다. 삼천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켜 공급 배관을 대상으로 대용량 장비에도 진공퍼지가 적용 가능하도록 업그레이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포커스 포커스

직원들을 독려하는 삼천리의 노력과 인정

한편 이러한 직원들의 장비 개발 및 특허 등록의 저변에는 수년 전부터 임직원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구성원의 아이디어나 발명에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적극적으로 장려하고자 하는 삼천리 탄소중립연구소의 노력이 숨어 있다. 특히 2019년에는 임직원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구성원의 아이디어와 발명을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보상할 수 있도록 보유 기술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했고 직무발명 보상에 관한 내부규정도 마련했다. 이렇게 관련 제도를 신설한 이래 총 15개의 발명 출원 및 등록이 진행됐으며 약 70여 명의 임직원이 보상받았다.

이 같은 노력에 삼천리는 지난 6월 특허청이 주관하는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삼천리 탄소중립연구소는 앞으로도 직원들이 혁신적 사고를 바탕으로 직무발명에 적극 참여해 줄 것 기대하고 있으며, 삼천리 역시 기업의 자산인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발명 및 혁신에 나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 검토 및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포커스 포커스

댓글 2

  • 김태현님

    불편하게 일하는 곳 많은데,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시네요

  • 김민서님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진공퍼지 장비에 대한 기사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직원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삼천리만의 특별함과 아름다운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TOP
Together Vol
개인정보처리방침  I  07328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6길 42 (주)삼천리
ⓒ Samchully Corp, All rights resrved.
지난호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Prev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