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아카데미가 휩쓴 아마추어 메이저대회

지난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세라지오 GC에서 열린 ‘제26회 카카오VX 매경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1위와 2위를 모두 삼천리 아카데미 선수들이 차지했다. 주인공은 서교림 선수와 유현조 선수. 이 대회는 아마추어 메이저대회로 불릴 만큼 신인들에게는 명망이 높다. 이런 의미 있는 대회에서 삼천리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 대회에서 서교림 선수는 첫 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달리며 일찌감치 우승의 기세를 잡았다. 서 선수는 삼천리 아카데미의 감독, 코치, 트레이너가 모두 동행해 연습 라운드를 통해 충분히 지도해준 덕에 편안하면서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에 실제 연습 라운드때보다 본 라운드에서는 훨씬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드라이버와 퍼팅에서 놀라운 감각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서 선수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써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와 함께 KLPGA 정규대회인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의 출전 자격 및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도 초청 선수로 출전하게 되었다. 유현조 선수 역시 대회에서 대단한 실력을 뽐냈다. 2라운드를 3위로 마무리한 유 선수는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서교림 선수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인 만큼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 배점도 큰 시합이다. 이에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는데 여기서 삼천리 아카데미가 목표한 대로 두 선수가 1위와 2위를 모두 차지함으로써 국가대표에 한발 더 가까워지게 됐다. 그리고 이로 인해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는 삼천리의 이름도 함께 빛이 났다.

한편 서교림 선수는 지난 9월 2일부터 4일까지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KLPGA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남다른 활약을 보여주며 베스트 아마추어로 선정되었다. 이번이 프로 대회 3번째 출전인 서교림 선수는 목표로 삼았던 생애 처음 컷 통과에 성공한 데 이어 공동 17위로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

삼천리와의 소중한 인연 그리고 눈부신 성장

미래 우리나라 골프계를 이끌 유망주를 육성하기 위해 운영 중인 ‘삼천리 아카데미’는 삼천리 스포츠단의 지유진 감독,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권기택 코치, KLPGA의 영원한 베테랑 홍란 프로 등 연륜 있고 우수한 실력을 두루 갖춘 전문가들이 성장잠재력 높은 유망주를 선발해 직접 코칭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으로 골프계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삼천리 아카데미에 서교림 선수는 지난해 삼천리 꿈나무 선수 공개선발전을 통해 합류했다. 2021년 국가상비군에 뽑혀 활동한 서 선수의 성적은 생각보다 저조한 편이었다. 그러나 삼천리는 서 선수의 좋은 체격조건과 우수한 잠재성에 주목했고 미국에서의 동계훈련을 시작으로 체계적 코칭 시스템과 훈련을 받게 했다. 이에 현재는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단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또 유현조 선수는 높은 성장가능성을 갖춘 주니어 선수 영입을 검토하던 삼천리 아카데미가 지난 2019년 스카우트한 유망주다. 작년 말 무릎수술을 받기도 했지만 동계훈련 시 재활과 근력 강화 운동에 집중해 빠르게 회복하며 올해는 좋은 성적을 연이어 거두고 있다. 탄력적 스윙과 빠른 스윙 스피드에서 나오는 비거리가 강점인 유 선수는 출전한 정규대회에서 비거리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천리 아카데미와 함께 숨 가쁘게 달리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거둔 두 선수는 여전히 쉼 없이 다음을 준비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앞으로 남은 KB금융그룹배 여자 아마추어대회와 전국체전 등 중요 시합을 더 잘 치러 2023년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위해 끊임없이 달릴 계획이다. “삼천리 꿈나무로서 국가대표에 선발돼 활약을 펼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삼천리의 이름을 널리 알리며 좋은 프로선수로 거듭나고 싶다”는 두 선수. 나이는 어리지만 당찬 포부와 큰 꿈을 품은 이들에게 삼천리 가족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었으면 한다.

선수들 프로필

한편 오는 10월에는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가 개최된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꿈나무 발굴 및 육성이라는 대회 포부를 안고 다시 문을 연다. 삼천리가 삼천리 스포츠단 운영과 함께 삼천리 아카데미를 통해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처럼 대회 역시 골프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기 위해 펼치는 만큼 더욱 큰 관심을 바라며 대회를 통해 또 어떤 훌륭한 선수가 탄생할지 지켜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