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삭면(刀削面)으로 경험하는 짜장면과 짬뽕

짜장면과 짬뽕은 무엇으로 맛의 차이를 내며 인기를 차지할까? 짜장면은 짜장소스가 짬뽕은 국물이 음식맛의 반 이상을 책임지고 그 나머지는 이를 담아내는 면이 모두 차지한다. 그만큼 소스와 면의 매력은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다. 실제 Chai797의 짜장면과 짬뽕은 고소한 맛, 담백한 맛, 강렬한 불맛 등 다양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매력을 무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쫄깃한 면발에 대한 칭찬도 자자하다. 그런데 여기에 도삭면이라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독특한 면발까지 새롭게 추가되니 이건 또 완전히 새로운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커다란 칼로 밀가루반죽을 무심히 도려내는 도삭면은 뭉툭하고 거친 모습이 특징이다. 일반면보다 두껍고 넓적하다 보니 칼국수면과 비교되기도 하지만 도삭면은 반죽을 칼로 곱게 썰어낸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뭉텅뭉텅 깎아내기 때문에 단 한 가닥도 일정하지 않은 두께와 길이를 가진다. 이 때문에 칼국수와는 또 다른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차별점이다.

이 메뉴 개발을 위해 테스트를 하던 날 도삭면을 넣은 짜장면과 짬뽕을 처음 맛본 SL&C 임직원들은 모두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왜 진작 이렇게 출시하지 않았을까?’ 그만큼 도삭면이 든 짜장면과 짬뽕의 맛은 확실히 남달랐던 것이다. 이에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도삭면의 세계. 기존에 판매되던 삼선짜장면, 남자짜장, 삼선해물짬뽕, 고기짬뽕 등에 2,000원을 추가하면 일반면을 도삭면으로 변경할 수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이제 색다른 중식세계에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