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797
절대강자 짜장면·소롱포·탕수육 삼형제의 천하평정

Chai797은 SL&C와 역사를 함께한 대표 브랜드로 최고급 북경오리를 즐길 수 있는 Chai797 BLACK, 깐풍아귀와 이베리코 차슈 등 스페셜 메뉴가 기다리는 Chai797 Dining, 간소화한 메뉴 구성으로 백화점과 쇼핑몰 고객이 즐겨 찾는 Chai797 Plus 등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운영 중이다.

Chai797에서는 중식 특성상 메뉴가 많은 만큼 면류, 딤섬, 요리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1등 메뉴를 선정했는데 결과에 큰 이변은 없었다. 면류에서는 품질 좋은 양파의 단맛과 매장에서 직접 볶아낸 소스가 일품인 ‘짜장면’, 딤섬에서는 감칠맛 가득한 육즙 품은 ‘소롱포’, 요리에서는 바삭한 튀김옷과 달콤한 소스의 조화가 훌륭한 ‘탕수육’ 등 그야말로 부문별 대표 메뉴가 1등을 차지했다.

면류 1등인 짜장면의 경우 하루 평균 8백 그릇씩 판매되는데 이는 Chai797의 탄탄한 기본기가 한몫하기도 했지만 이 정도면 짜장면을 이제 한국인의 진정한 소울푸드라고 불러도 충분할 듯하다. 또 딤섬 1등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소롱포였는데 사실 소롱포는 판매하기 쉬우면서도 동시에 어려운 복잡한 메뉴다. 중식당 수 자체가 워낙 많아지면서 고객 입맛도 같이 높아졌기 때문. 이에 Chai797 소롱포는 육즙과 식감을 모두 지키기 위해 항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질 좋은 돼지고기와 특제소스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탕수육이 1등을 차지한 요리에서는 2등과 3등도 눈 여겨 볼 만한다. 2등과 3등은 해산물 누룽지탕과 멘보샤. 이 중 해산물 누룽지탕은 Chai797이 자랑하는 건강한 맛을 대표하며 각종 신선한 해산물이 들어간 걸쭉한 국물에 고소한 누룽지가 들어 있어 쌀쌀한 요즘 날씨에 잘 어울린다. 또 멘보샤는 식빵 안을 통통한 새우살로 채우고 튀겨내 겉은 바삭하고 안은 탱글탱글한 식감을 내 마치 숨겨진 보물 같은 메뉴라 할 수 있다. 두 메뉴 모두 신선한 식자재와 높은 조리 숙련도가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 한 번도 맛보지 못했다면 꼭 경험해볼 것을 추천한다.

바른고기 정육점
저녁의 강자 한우 안심과 점심의 강자 갈비탕

최고급 1++ 프리미엄 한우를 21일간 저온숙성해 최상의 상태로 선보이는 바른고기 정육점은 서울 지역 5곳의 오피스 상권에서 직장인의 점심식사뿐 아니라 저녁시간 비즈니스 미팅이나 회식, 가족 식사 등까지 도맡아 해결해주고 있다.

바른고기 정육점에서는 구이와 점심메뉴로 나누어 조사했는데 그 결과 ‘한우 안심’과 ‘갈비탕’이 각 1위를 차지했다. 구이에서 한우 안심이 정육점 시그니처메뉴인 세 가지 맛 등심을 제친 사실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이는 사실 판매 건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다. 세 가지 맛 등심은 주문 시 최소 300g 이상 주문해야 하나 안심은 150g을 1인분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판매 건수 자체는 안심이 더 높지만 실제 판매된 전체 그램 수와 매출은 사실 세 가지 맛 등심이 안심보다 높았다.

또 점심식사로 각광받는 갈비탕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객의견을 현실로 반영해 제공방식을 바꾸었다. 기존에는 고기를 뼈와 분리해 가지런히 썰어낸 상태로 제공했으나 지금은 갈빗대 자체를 아예 통으로 제공한다. 이렇다 보니 고기 양이 더 푸짐해 보이는 것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뜨겁게 끓여 나오는 국물과 함께 나오는 모습이 더욱 군침을 자아낸다. 추운 날씨에 인기 있을 것 같지만 사실 갈비탕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인기며 점심 한 끼로 지친 체력을 보강하는 데는 더할 나위 없다.

이와 더불어 최고 품질로 깔끔하고 든든한 점심을 책임지는 차돌영양 부추덮밥, 차돌된장찌개, 한우육회 비빔밥, 일품갈비 양곰탕 등도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방문하는 직장인과 인근 지역주민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서리재
간장돼지불고기와 고추장제육에 함흥냉면도 추가요~

바른고기 정육점의 구이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낸 직화구이 전문점 서리재의 1등은 ‘간장돼지불고기’다. 2등인 고추장제육과는 근소한 차이였다. 서리재 직화구이는 어떤 메뉴든 한국인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맛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고객의 평도 굉장히 좋은데 달콤짭짤한 간장돼지불고기와 매콤달달한 고추장제육 사이에서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2가지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게다가 채반에 곱게 담아 제공하는 갖가지 반찬은 계절마다 바뀌는데 따뜻하게 구워진 고기를 여러 반찬과 기호에 맞게 쌈 싸서 먹는 재미도 좋다. 만약 쌈에 밥을 넣어 먹는 것을 선호한다면 서리재의 하이라이트인 솥밥도 놓쳐서는 안 된다.

바른고기 정육점에서 은은한 육향이 가득 퍼지는 깔끔한 평양냉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면 서리재에서는 함흥냉면이 인기다. 냉면에 고기를 싸서 먹는 건 이미 잘 알려진 먹방식이 아닌가. 이에 충분한 검증을 거친 조합인 만큼 서리재 고기와 함흥냉면의 조합도 꼭 경험해보길 바란다.

호우섬
홍콩에서만 맛볼 수 있던 뽀짜이판 대한민국 처음 상륙

본토 색깔 가득한 중식이 국내에 대거 도입된 후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음식을 경험하게 되면서 좀 더 색다른 맛을 찾는 추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호우섬은 이런 기류 속 일찌감치 승기를 거머쥔 브랜드로 한국인에게 이미 친숙한 중국식 만두, 면, 밥, 튀김에 좀 더 이국적인 향취를 더한 홍콩 대중음식점이다.

다른 매장에선 찾아볼 수 없는 호우섬만의 대표음식은 뭐니뭐니 해도 ‘뽀짜이판’. 홍콩식 돌솥비빔밥으로 생각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솥밥에 눌어붙은 누룽지가 별미다. 현지에서는 배달음식으로 사랑받을 만큼 대중성이 충분한데 우리나라에는 호우섬을 통해 처음 소개됐다. 이질적이면서도 어디에선가 한번 맛본 듯한 느낌이어서인지 한 해 동안 팔린 수가 한라산을 11개 쌓은 높이에 육박할 정도이며 아직도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참고로 3가지 토핑 중 선택해 주문할 수 있고 기호에 맞춰 소스인 뽀짜이간장을 추가해 비벼 먹을 수도 있다.

면류 1위는 맑고 시원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우육탕면’이 자치했다. 야들야들한 고기와 기호에 따라 선택 가능한 고수를 함께 한 젓가락 크게 집어 먹은 뒤 뜨끈한 국물을 한입 가득 머금으면 그 개운함에 미소가 절로 흐른다. 우육탕면을 처음 상태 그대로 끝까지 먹기보다는 중간에 호우섬의 또 다른 자랑인 라조장을 넣어 얼큰하게 먹어볼 것도 추천한다. 라조장을 넣기 전과 후로 맛이 완벽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하나의 메뉴로 2가지 맛을 즐기는 재미가 있다. 아울러 딤섬은 비록 ‘소롱포’가 1위였지만 쇼마이와 블랙하가우 역시 큰 차이 없이 사랑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고객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일이었으나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사랑받은 메뉴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감사한 기회였다. 여기에 언급한 인기메뉴 외에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메뉴가 SL&C 모든 브랜드에는 존재한다. 새로운 메뉴에 도전하는 일은 어색하기도 하고 이미 아는 맛에 길들여져 조금 꺼려지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SL&C가 메뉴판에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때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테스트와 기나긴 시간을 거쳐 인고의 과정 끝에 탄생시킨 것이니 무엇을 주문해도 만족스러운 식사가 될 것이라 자신 있게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