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그룹 창립 68주년 기념식이 올해 초 준공한 삼천리모터스 본사인 군포 커넥티드 센터에서 열렸다. 웅장한 군포 사옥에서의 그룹 행사는 처음이었는데, 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60년 이상 성장해 온 삼천리그룹이 외식, 모터스, 금융 등 다양한 비에너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안정적 운영으로 그룹 위상을 한층 더 강화했음을 드러낸 것이라 의미는 더욱 깊었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것 외 삼천리그룹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접속해 참석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로도 중계해 실시간 시청이 가능했다.

성실과 열정의 대명사, 장기근속상 및 3도9경상 수상자들

본격적인 기념식은 임직원 장기근속상 시상식으로 시작됐다. 오랫동안 삼천리그룹에서 헌신하며 맡은 바 자신의 업무를 성실해 수행한 장기근속임원과 10, 20, 30주년을 맞은 직원 대표들은 총 80명이었으며 이들이 단상에 오를 때마다 뜨거운 박수 갈채가 터져 나왔다.

<장기근속상 수상자들>

이어 올 한 해 삼천리그룹 경영철학인 3도9경을 실천해 탁월한 공적을 발휘한 임직원들을 시상하는 3도9경 시상식이 진행됐다. 본 시상제는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하게 함으로써 가족친환경영을 실천하고 안전문화 및 무사고 정착, 조직 경쟁력 제고, 나눔과 상생 정신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고객가치, 지역사회 공유가치를 창출한다는 데 그 취지와 의의가 있는데, 올해는 삼천리 소속 1개 팀과 임직원 37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도9경 수상자들>

회사 현황부터 개인적 궁금증까지, 소통의 간담회

시상식에 이어 이번 창립 68주년에는 이만득 회장과 임직원들이 열린 소통을 하는 간담회도 특별히 마련됐다. 올해 초 그룹 시무식에서 “직원들과의 열린 소통의 기회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했던 이만득 회장은 그 약속을 지키며 다시 한번 직원들과 마주했다. 이날 간담회는 사전에 취합한 질문 및 실시간 현장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었는데 열정적이고 진정성 있는 답변으로 약 2시간가량 진행됐다. 질문내용은 회사의 현황, 미래 방향성, 조직문화부터 개인적 궁금증까지 다양했다.

이날 나온 질문 중 “그룹의 경영철학인 3도9경 중 가장 중요한 덕목”을 묻는 질문에 ‘가정애·직장애, 나눔상생경영’을 꼽았으며 덧붙여 ‘SPICE’를 강조했다. SPICE는 Society, Partner, Investors, Customer, Employee의 약자로 “사회, 파트너, 투자자, 고객, 구성원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와 상생할 때 삼천리그룹이 비전 ‘사랑받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서는 티칭(Teaching)과 코칭(Coaching)의 차이를 예로 들며 “관리자는 직원들이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답을 찾아가도록 질문하고 지원하는 역할임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 오래 전부터 강조해 온 ‘P.A.S.S-Passion, Ambition, Struggle, Satisfaction’를 말하며 “현재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Passion),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자신만의 꿈과 야망(Ambition), 그 목표를 위한 노력과 도전(Struggle), 자신의 일과 삶에 대한 만족(Satisfaction)”을 강조하는 등 세대를 관통하는 울림 있는 조언을 전했다. 아울러 여성직원 육성 정책과 관련한 질문에는 “에너지라는 산업 특성상 남성직원 비율이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 삼천리그룹은 에너지 중심에서 점차 생활문화 등 비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변화하는 추세”라고 말하고 이어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기회 제공을 위해 각별히 노력할 것”이라며 “여성직원들도 프로정신으로 업무에 적극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평소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올해 세운 개인 목표 달성 여부’ 등 개인적인 질문도 이어져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직원들과 공감을 이루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인생의 자본”이라며 “임직원들 모두가 이를 더 가치 있게 사용하길 바란다”는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아울러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는 매년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할 것을 주문하는 등 경영진과 임직원 간의 소통 활성화를 강조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간담회 직후에는 군포 커넥티드 센터를 처음 방문한 그룹사 직원들을 위해 사업장 투어가 진행됐다. 그렇게 참석한 직원들이 본사 사무실을 비롯해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 공정별 설명을 듣는 것으로 모든 행사가 끝이 났다. 새로운 장소에서 어제를 돌아보며 새로운 내일을 다짐한 삼천리가족들. 내년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더 큰 활약과 성과로 자리를 빛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