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40  2023.11월호

바다를 무대로 손맛 매력에 푹 빠지다
삼천리 낚시 동호회 ‘갯바위’

동 트기 전 어스름한 새벽녘 무렵 안면도 대야도항 한편으로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낚시의 매력에 푹 빠져 잠도 잊은 채 달려온 이들은 삼천리 낚시 동호회 ‘갯바위’ 회원들. 오전 5시 출조에 나선 갯바위 회원들은 반나절 가까이 선상 위에서 갑오징어를 낚아 올리며 짜릿한 손맛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그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자.

글. PR팀


10월 14일 새벽 5시 갑오징어 선상낚시에 나서다

삼천리 낚시 동호회 갯바위는 1998년 창단됐다. 역사만 25년이라니 웬만한 직원들의 재직기간보다 긴 셈이다. 그리고 긴 역사만큼 52명이라는 많은 회원들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름은 갯바위지만 손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배 위에서 낚시를 하는 선상낚시를 즐긴다는 이들은 1년에 4번씩 출조를 나간다. 주로 10t가량의 22인승 독배를 빌려 회원들끼리의 오붓한 낚시를 즐긴다. 승선인원이 정해져 있지만 매번 인기가 높아 마감은 금세다.

가을 중턱에 접어든 10월 중순. 찬 바람이 불어오는 새벽인데도 오랜만의 출조에 설렜을까. 대야도항에 모인 갯바위 회원은 20여 명이나 된다. 모두 기대감으로 눈을 반짝인 채다. 오늘 낚을 목표는 갑오징어. 이 시기의 인기 어종이다. 이들은 봄과 여름에는 광어, 우럭, 참돔 등을 주로 잡고 요즘 같은 가을과 더 추워지는 겨울에는 쭈꾸미, 갑오징어, 문어 같은 연체동물류를 주로 낚는다. 그리고 오늘처럼 선상낚시를 갈 때는 배를 타는 순간부터 진정한 낚시 여행이 시작된다. 얼마나 큰 물고기를 잡을지, 몇 마리를 잡을지, 잡은 것으로 나중에 어떤 요리를 할지 각자만의 설렘과 기대감을 갖고 이동하기 때문이다. 특히 출항을 하다 마주하는 일출이나 광활한 바다에서 보는 끝없는 지평선, 하늘 위 갈매기와 배에 부딪히는 파도소리 등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선물들을 천천히 감상하다 보면 그 매력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어느덧 갑오징어를 낚아 올릴 포인트에 이르자 회원들이 하나 둘 준비를 시작한다. 실력 좋은 회원들이 벌써부터 갑오징어를 끌어 올리자 여기저기서 환호와 기쁨의 소리가 터져 나온다. 낚시를 좋아하기에 동호회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자주 낚시를 즐기는 직원들이 많긴 한데 그보다 지금처럼 동료들과 함께 떠나는 낚시 여행이 더욱 즐겁다고 말하는 이들. 잡을 때 크게 환호해주고 서로 기뻐하는 모습에 낚시 여행의 재미와 흥이 더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워낙 다양한 팀, 지역에서 온 직원들이 많아 업무로는 친해질 기회가 없는 이들과 자주 이야기하고 친해질 수 있는 것도 좋다고 덧붙인다.

5시부터 출조에 나선 직원들은 1시간여 이동해 9시간을 낚시에 집중했다. 점심시간이 찾아 오자 간단한 도시락과 국물로 허기를 달랜다. 무엇을 먹는지는 크게 상관없다. 풍경이 반찬이라고 바다 위 낚시를 즐기면서 하는 식사는 그야말로 꿀맛이다. 식사 이후에도 이어진 낚시는 3시가 넘어서 마무리 되고, 5시가 다 되어 항구로 돌아왔다. 무려 12시간을 배 위에 있었던 것. 그 덕에 아이스박스 곳곳에 갑오징어가 가득하다. 갯바위는 낚시가 끝나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잡지 못한 회원들을 위해 잡은 고기를 나눠주며 한 명도 빈 손으로 보내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선물에 더해 낚시에 계속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평소에도 베테랑들이 초보회원들에게 노하우를 가르쳐주며 돕기에 원래 낚시를 크게 즐기지 않았던 이들조차 가입을 계기로 낚시 매력에 푹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월척의 꿈을 실현하고 싶다면 환영합니다

직원들이 사는 곳을 고려해 장소를 정하다 보니 아직은 아주 먼 지방으로의 출조가 쉽지 않지만 요즘에는 적극적인 참여와 니즈 반영으로 다양한 어종을 잡는 출조도 기획하고 있다. 낚시를 통해 긍정적으로 스트레스를 풀며 동료애도 쌓아가고 있는 갯바위에서는 매년 ‘낚시 꿈나무’를 찾고 있다니 새로운 활력과 재미를 찾고 있는 삼천리人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라도 갯바위의 문을 두드려 월척의 꿈을 실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 3

  • 바다왕자님

    회장님과 동호회 운영진들에게 늘 감사드립니다. 아 또 가고 싶다~!!

  • 김태현님

    바다위에서 먹는 식사 맛있겠어요

  • 김태연님

    삼천리 낚시 동호회 갯바위 회원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정말 좋네요.
    이런 다양한 동호회 활동은 회사생활에서도 색다른 활력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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