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에서 연이어 들려온 승전보와 메달 소식
삼천리 스포츠단 마다솜 프로 KLPGA 정규대회 우승 및
유현조 선수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삼천리 스포츠단 소속의 마다솜 프로와 유현조 선수가 한국과 중국에서 ‘KLPGA 정규대회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우승’ 및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 획득’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을 연이어 알려오며 삼천리그룹 가족들에게 짜릿한 감동과 활력을 선사했다. 그 기분 좋은 소식을 만나보자.
두 번의 준우승을 딛고 생애 첫 우승 차지한 마다솜 프로
올해 삼천리그룹의 가족이 된 KLPGA 투어 2년차 신예 마다솜 프로가 드디어 정규투어 첫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9월 15~17일 인천 클럽72CC에서 열린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정소이 프로와 연장 접전 끝에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이다.
지난해 신인왕 포인트 3위로 마무리하며 신인으로서는 멋진 한 해를 보냈던 마다솜 프로는 올 시즌엔 터질 듯 말 듯 우승 문턱에서 여러 번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과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이 중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메이저 퀸 자리를 홍지원 프로에게 넘긴 터라 더욱 아쉬운 마음이 컸다. 이런 결과에 대해 마 프로는 오히려 “한국여자오픈에서의 준우승은 자신감을 갖는 터닝포인트가 됐다”면서 “이번 대회가 2번째 연장승부여서 그런지 지난번보다는 여유 있게 플레이했고 이기자는 생각보다는 나만의 플레이만 하자고 마음먹었다”는 성숙한 답변을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10월 현재 KLPGA 상금 순위 10위와 대상포인트 7위에 랭크된 마다솜 프로는 “올해 목표였던 첫 승을 달성했으니 남은 대회들도 잘 마무리해 상금랭킹 TOP 10 안에 들어가는 것이 남은 목표”라 밝혔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롱런하며 LPGA투어에 가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더불어 삼천리가족들에게도 “주말마다 경기장에 자주 찾아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동료들에게는 “개인 운동이지만 삼천리 스포츠단 소속으로 한 팀에 소속된 동료선수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어 좋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어린 시절부터 조급해하지 않고 차분히 미래를 그려 가며 한단계씩 차분히 성장해 온 마다솜 프로. 실제 대회에서도 표정의 큰 변화 없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할 정도지만 한껏 뜨거운 열정으로 물 오른 경기력을 뽐내며 매 대회마다 우승을 넘보고 있는 만큼 올해가 다 가기 전 또 한번 우승의 감격을 누릴 수 있을지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아시안게임 뒤흔든 유현조 선수의 맹활약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다. 삼천리 아카데미 소속 아마추어 유현조 선수(18)가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낭보를 전해온 것.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중국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경기에서 유현조 선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려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등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개인전 3위인 동메달을 따냈다. 또 국가별로 선수 3명 중 상위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단체전에서도 유 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합계 29언더파 547타로 태국(34언더파 542타)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유현조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확실히 국민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2위인 중국의 인뤄닝 선수가 출전하는 등 LPGA투어 선수들도 많이 출전한 상황. 여기서 유 선수는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개인 메달을 획득하며 더욱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이에 유 선수는 “세계적 선수들의 참여 소식에 불안함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모든 경기는 실제로 붙어봐야 안다는 마인드로 참여했다”며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유현조 선수의 장점은 270야드를 넘나드는 파워풀한 장타다. 이는 스스로도 인정하는 부분. 여기에 더해 평소 잘 웃는 것 역시 자신의 장점이라 덧붙였다. 골프는 개인의 멘탈 관리가 중요한 종목인 만큼 감정보다는 이성적 판단이 반드시 필요한데 자신의 밝은 미소가 멘탈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에 롤모델 역시 멘탈 관리의 강자 두 사람을 꼽는다. 한 사람은 삼천리 소속으로 뛰며 각종 KLPGA 기록을 세우고 지난해 은퇴한 홍란 프로, 또 한 사람은 현재 LPGA에서 활약 중인 고진영 프로다. 한국에선 골프선수로서의 롱런이 쉽지 않은데 롱런했다는 건 엄청난 관리를 꾸준히 했다는 의미라 홍란 프로를 존경하며 또 고진영 프로도 강인한 멘탈로 유명한 만큼 선배들의 장점을 꼭 본받고 싶다고 말한다.
유현조 선수는 삼천리 아카데미 발탁 이후 꾸준한 코칭과 훈련을 통해 기량이 급상승하고 있다. 그 활약으로 지난해에는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선수권, 대보 하우스D오픈 아마추어 부문, 스포츠조선배 전국중고등학생대회 여고부 1위에 오른 바 있고 송암배와 매경 아마추어선수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국가대표 선발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까지 거머쥐며 한층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특히 올해는 지난 달 열린 KLPGA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에 오르는 등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그렇다면 아시안게임 이후 목표는 무엇일까? “정회원테스트, 시드전 통과로 내년에는 1부 투어에서 뛰는 걸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조금 더 욕심을 보태 데뷔 후 1승까지 거두는 것이 내년 목표”라 밝힌다. 프로 데뷔가 멀지 않은 유현조 선수. 삼천리란 이름을 달고 아마추어임에도 국내를 넘어 벌써부터 세계 곳곳의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유 선수의 앞으로의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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