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사색
북캉스 에세이 ‘여름날 독서’ 공모전
삼천리그룹이 지난 7~8월에 ‘여름날 독서’를 주제로 에세이 공모전을 시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열린 이번 행사에는 많은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한층 더 높아진 수준에 응원과 감상의 댓글들이 달렸다. 순위를 가늠할 수 없어 사내 투표를 시행했는데 종합을 비롯해 공감성, 문학성, 창의성 등 4개 부문에서 최우수작이 선정됐다. 돋보였던 4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종합 부문 최우수상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 낸 열여섯 살의 피조물
휴세스 경영지원팀 장규철 차장
7월의 어느 토요일 새벽 2시. 고1 큰아들의 방에는 불이 켜져 있습니다. 기말고사 준비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앞선 3일간의 시험을 이미 망쳐버린 탓에 조바심을 느끼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저는 태블릿PC를 손에 들고 거실 소파에 앉아 있습니다. 태블릿PC에는 삼천리 전자도서관에서 대출한 『프랑켄슈타인』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프랑켄슈타인』을 인생도서로 꼽을 만큼 무척 좋아합니다. 기존에 읽었던 판본은 1831년에 출간된 개정판인데 1818년에 출간된 초회판을 읽고 싶어 삼천리 전자도서관을 찾아봤습니다. 역시 없는 게 없더군요. 연중무휴 24시간 오픈. 언제 어디서라도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죠.
『프랑켄슈타인』은 외로움과 고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혐오스러운 외모로 만들어진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은 절대적인 고독을 느끼며 홀로 살아가게 됩니다. 순수한 영혼으로 태어났지만 창조주인 프랑켄슈타인에게 버림받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으면서 살인자로 전락하고 맙니다. 괴물은 끔찍한 살인을 몇 차례나 저지르지만 독자들은 오히려 그에게 연민을 느낍니다. 타락해 가는 과정에 정당성이 부여되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스스로 고독하길 원해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어제 사실 큰아들에게 싫은 소리를 좀 하고 말았습니다. 시험에서 얼토당토않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죠. 웬만해선 싫은 기색을 보인 적 없는 성격 좋은 아들이 어제만큼은 저에게 서운함을 내비쳤습니다. 사실 중학교 때까지는 아들에게 성적에 관해 큰 부담을 주지 않았습니다. 음악을 좋아해 피아노와 작곡에 열심이고 책 읽기를 좋아해 글짓기대회에서 항상 입상하는 아들이 그저 대견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자 실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키워놓고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질책하는 저는 자기 멋대로 만들어놓고 외모가 흉측하다는 이유로 피조물을 버린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다를 바가 무엇일까요…
그때 아들이 느꼈을 외로움은 본인 외에는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나쁜 성적에 가장 실망했을 것은 아들 자신일 텐데 아버지란 사람이 다독여주지는 못할 망정 화를 내고 있으니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요. 문득 미안한 마음이 들어 큰아들 방 쪽으로 시선을 돌려 봅니다. 하루 종일 학교와 학원에 시달리다가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집에 돌아와서는 잠자리에 들지도 못하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아있는 아들. 열여섯 살 장우진.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낸 안타까운 피조물. 오늘 아침에는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누구보다 외로울 아들을 조용히 안아줘야겠습니다.
공감 부문 최우수상
딸아, 삶은 B와 D 사이의 C란다
삼천리 인천고객지원팀 김성영 과장
“이거 아동학대야.” 아침식사 중이던 식탁 분위기가 한순간 얼어붙었다. “너 아동학대가 얼마나 무서운 뜻인지 알고 하는 말이니?” 잘 안단다. 본인이 지금 그렇게 무섭단다. 간담이 서늘해진다. 이 더운 여름날에 식은땀마저 나는 듯하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딸아이가 매일 해야 하는 학원 숙제량이 감당할 수준을 넘어선다고 판단했는지 일어나자마자 숙제 완료 여부부터 묻는 엄마를 쳐다보지도 않고 던진 말이다. “다 네가 원해서 다니는 학원들이잖아. 게다가 영어, 수학, 바둑, 미술, 수영, 줄넘기, 피아노, 북클럽. 이 중에 숙제는 영어, 수학, 북클럽 밖에 없는 거 아냐? 어영부영 놀 시간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시간이 뭐가 부족하다는 거야?” 당황스럽다.
사실 10살 딸아이의 하루 일과가 여느 직장인만큼이나 밀도 있어 보인다. 나 10살 때는 학교 갔다 오면 애들이랑 발야구, 자치기 등을 하며 놀다가 엄마가 불러서 겨우 아이템풀 학습지 하나 했던 것 같은데... 고릿적 얘기 꺼내려다가 불똥이 나한테로 튈 것 같아 입을 다물었다. “그러는 엄마는 얼마나 잘 했길래? 이 숙제들, 엄마가 내가 돼서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나는 엄마 되면 숙제하라고 절대 안 그럴 거야!” 기특한 내 딸이 벌써 역지사지를 스스로 깨달았구나… 감탄함과 동시에 대체 무엇을 얻게끔 하려고 이토록 가득 찬 학원스케줄을 부여했었나 의문이 들었다.
‘삶은 고해다’라고 시작하는 책을 읽었다. 석가모니가 설파했던 인생에 대한 깨달음이 담긴 불교 경전은 아니다. 주기적으로 입 안에 음식물을 넣어주고 잠자리와 옷가지 등을 죽을 때까지 구비해야 하는 그런 원초적인 고단함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닌 듯하다. 작가는 삶은 문제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삶이 힘든 것은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운 것도 있지만 그 문제를 풀어 나가는 동안 느끼는 절망, 고뇌, 후회, 분노, 두려움, 좌절 따위의 감정들 때문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모든 과정 속에는 삶의 의미가 있으며 삶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역설적이게도 이 문제들이라고도 말한다. 고통과 문제들을 피하려 할수록 성숙할 기회도 놓치게 되며 정체될 뿐이라고.
아! 이 얼마나 고달픈 일인가. “고통을 느껴야 배운다”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살아가면서 성장하려면 이 문제들을 피할 수도 무시하고 밖으로 빠져나올 수도 없다는 뜻 아닌가.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업무를 진행할 때도 시험을 준비할 때도 하다못해 깨끗한 집을 위해 매주 청소를 할 때도 고통이다. 결국 방점을 어디에 찍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극락으로 가는 배에 죽을 힘을 다해 밧줄에 매달려 끝끝내 극락에 도착한 악착동자처럼 그 끝에 정말 극락이 있는 걸 안다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렇다. 내 아이에게 가르칠 것이 명확해졌다.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과 무게중심을 옮길 수 있는 지혜. 이에 할 수 있을 때까지 가르쳐주고 믿어준다면 부모의 기대와 예상치를 뛰어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에는 몇천·몇만 가지의 갈림길이 있다. “삶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라고 누군가 말했다. 그 갈림길들에 서게 될 내 아이가 어떤 선택 기로에서도 그 순간까지의 고난을 용기 있게 마주보고 결승선까지의 고통을 피하지 않고 감내할 수 있으며 슬기롭게 고통을 이겨내고 그래서 한겹 더 단단해짐으로 자아가 살아있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이 더운 여름날에 납량특집처럼 식은땀 나게 만든 딸에게 내 아이 닮은 예쁜 복숭아라도 하나 깎아줘야겠다. 학원 가기 전에. 역시 우리 딸이 최고다.
문학 부문 최우수상
문학성 짙은 서늘함을 찾는 이에게 권하는 『살인자의 기억법』
삼천리 사업지원팀 신진원 대리
몸에 달라붙는 듯한 습도 높은 공기에 잠을 못 이룰 만큼 괴롭다. 환경을 걱정하는 것인지 달에 한 번 오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걱정하는 것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밤 더위를 이겨내보려는 마음을 접고 에어컨을 켜서 찬바람을 쐰다. 식은땀에 젖은 채로 다시 잠을 청하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니까. 이미 젖어버린 잠옷은 찬 바람을 만나 더 싸늘해진다. 깊숙한 척추체를 따라 흐르는 서늘함은 오한을 한껏 체험하게 만든다.
‘오한은 꼭 추운 환경에서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건강 관련 기사에서 읽었던 내용이 스쳐 지나간다. 사람들이 여름철 공포영화를 찾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더위 속에서도 느끼는 강렬한 추위, 살을 에는 추위와 다른 몸 깊숙한 곳에서 샘솟는 듯한 추위, 목 뒤를 따라 전신을 휘감는 강력한 추위는 열대의 밤이라고 표현되는 더위를 잊게 할 뿐 아니라 오히려 온기를 갈구하게 만든다. 괴로울 정도의 더위 속에서 느끼는 강렬한 추위는 남극 해저에서 폭발하는 화산처럼 모순적이다. 이것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소설가 김영하의 책 『살인자의 기억법』은 한여름밤에 찾아온 오한과도 같은 소설이다. 독자들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소설 속 화자를 통해 전개되는 일련의 사건들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든다. 여러 장치들로 인한 인식의 불완전성은 독자들에게 실체적 진실에 대한 판단을 위임하고 독자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이 진실이라고 여기게 만들어 역설적이게도 독자들이 해석할 수 있는 폭을 확장시킨다. 소설의 결말을 처음 읽고 인식의 불완전함을 체감하는 순간 그것이 우리 삶의 형태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가 당연하게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거짓인 경우가 있고 반대로 거짓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진실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이러한 우리의 인식이 가진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그 둘의 경계를 허물어버린다. 인간인 이상 결국 완전히 알 수 없다는 회의에 빠지도록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한계가 명확하다고 해서 우리가 무언가를 알고자 하는 의지를 버려서는 안 된다. 그런 노력이 무의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 포함된 류보선 작가의 해설처럼 『살인자의 기억법』은 도돌이표가 붙어 있는 노래다. 김영하 작가의 천재성은 소설의 구성을 통해 드러난다. 도돌이표를 악보가 아니라 소설에 찍은 그의 아이디어 때문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결말을 읽게 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어야 한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된다. 재밌는 책이라 두 번 읽고 싶은 것과는 다르다. 사실을 알아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독자들에게 갑자기 지워진다.
그렇게 책을 다시 읽게 되면 처음엔 그냥 지나갔던 문장들이 눈에 들어온다. 인식의 한계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자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자아를 유지하고 나 다움을 유지하는 것도 결국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정말 내가 한 행동인지, 과거의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내 이름은 무엇인지 기억하지 못하면 나라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나의 존재가 해체되는 것은 곧 죽음이나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소설 속 주인공 설정은 가히 천재적이다. 여러 층위에서의 삶과 죽음을 다룰 수 있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오한을 일으키는 책 내용 때문인지 새벽에 켠 에어컨 때문인지 더위를 잊고 밤잠을 잘 잘 수 있었다. 읽을 양도 많지 않아 빠르게 읽히는데다 중간에 책을 덮을 수 없다. 가볍게 읽을 책은 아니지만 더위를 잊는 데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 글의 제목처럼 문학성 짙은 서늘함을 찾는 이들에게 그래서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을 권한다.
창의 부문 최우수상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삼천리 안전기획팀 양주영 대리
민들레 법칙 : 잡초로 분류되는 민들레는 누군가에게는 약재로 쓰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염료로 쓰인다. 곤충들에게는 번식을 위한 침대이고 아이들은 민들레 씨를 불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다음 명제들도 살펴보자. ▲까마귀는 인간보다 기억력이 좋다. ▲침팬지는 인간보다 패턴인식 능력이 뛰어나다. ▲개미는 부상당한 동료들을 구출하고 ▲주혈흡충은 인간보다 일부일처제 비율이 더 높다. 믿기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위 명제들은 모두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인간은 스스로 만든 계층사다리에서 항상 꼭대기에 있어야 한다는 신념 하에 인간 외 생물은 모두 열등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침팬지의 키스를 입과 입 접촉이라 부르고 영장류의 친구를 제휴 파트너라고 부르며 까마귀의 지능을 본능이라 정의했다. 이 신념이 극단적으로 발달해 생겨난 학문이 바로 우생학이며 이 책은 우생학을 극도로 지지했던 생물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일생을 이야기하며 시작된다.
우생학이란 간단히 표현하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 인간이 모든 면에서 항상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넘어 인류 내에서도 계층을 나눠 우월한 유전자는 퍼뜨리고 열성한 유전자는 사라져야 한다는 사상을 바탕으로 한다. 예를 들면 장애인, 정신병자, 간질환자를 강제로 수용소에 가둬놓고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손을 낳지 못하도록 불임화수술을 시킨다. 이는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실제로 미국,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만행된 일이고 우리나라 또한 1973년 제정된 모자보건법에 우생학 관련된 내용이 나와있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저명한 물고기 분류학자이자 이 우생학 수용소 건립에 기여한 인물이다.
이 책의 저자인 룰루 밀러는 우생학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데이비드 스타 조던을 매우 과학적이며 논리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바로 그 증거다. 데이비드는 우생학 이전에 평생을 물고기 분류 연구에 매진했지만 실제로 어류는 과학적 분류체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례로 소와 연어, 폐어를 두고 어느 종이 더 유전적으로 가깝냐고 따지면 소와 폐어가 더 가깝다. 둘 다 폐로 호흡하고 심장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 속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연어와 페어를 어류로 구분 짓는 것은 병아리와 은행나무를 단지 노란색이라는 이유로 같은 종으로 분류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시 말해 데이비드의 연구는 인간이 만들어낸 잘못된 기준으로 시작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잘못된 방향이 우생학으로 이어진 것이다.
누가 우월하고 누가 열등한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애초에 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일까? 키가 크고 힘이 센 사람, 똑똑한 사람, 혹은 아부를 잘하는 사람 모두 각각의 능력이 있다. 그 능력이 회사에서 요구하는 것, 가정에서 요구하는 것, 학교에서 요구하는 것 등에 따라 순위가 매겨질 뿐 그것이 본인의 가치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승진에서 뒤쳐졌다고 해서 무능력한 아버지가 되는 것은 아니며 성적이 안 좋다고 큰 돈을 벌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민들레 법칙에 따라 우리 모두(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각각의 쓸모가 있다.
최근 개인적으로 자존감이 떨어지는 일들을 겪고 있는데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 것만큼 비참한 상황도 드물 것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렇듯 나도 어느 곳에선 꼭 필요한 사람이고 그 사실을 깨닫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중이다. 무더운 여름 밤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읽는 이 책이 나에게 심심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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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책, 좋은 독후감이네요. 덕분에 저도 좋아하는 책 공감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나릉 평온하게 만드는 시간
“삶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바른 선택, 최선의 선택을 하며 용기있게 맞서는 딸의 삶이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낍니다.
북캉스 에세이 여름날 독서 공모전 너무도 좋네요.
가을에 독서를 만끽하고 싶어지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