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14  2021.9월호

People Story

삼천리와 함께 만들어가는 동심원의 행복한 시간

올해 ‘해피투게더’는 삼천리와 소중한 인연을 맺고 있는 지역사회 곳곳의 사회복지시설에서 보내온 이야기로 꾸며진다.
삼천리의 따뜻한 사회공헌활동을 긴 시간 함께 해오면서 보고 느낀점을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이번에 만나볼 곳은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동심원’이다.

글. 동심원 하선진 서비스지원팀장

아이들과 삼천리가 함께하는 시간

동심원은 지적장애·뇌병변·자폐성·청각장애 등의 다양한 장애를 가진 31명의 아이들이 거주하는 장애영유아시설입니다. 아이들에게 적합한 양육과 교육, 의료 및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상생활을 지원함으로써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요. 또 조금 특별한 우리 아이들이 비장애인과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심리재활·발달재활·자립체험·건강발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런 저희 곁에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으로 함께하는 동반자가 바로 삼천리입니다. 삼천리는 2005년부터 동심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며 도움의 손길을 더해왔는데요.

아이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지원하고 생활공간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야외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곁을 지켜주었고요.

동심원 천사 곁에 매년 찾아오는 삼천리 산타클로스

“와! 산타 할아버지다!” 매년 연말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질 때쯤이면 동심원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산타로 변신한 삼천리 임직원들을 반기는 소리입니다. 앞서 소개한 봉사활동 외에도 삼천리는 2008년부터 매년 동심원 아이들의 크리스마스가 외롭지 않도록 직접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찾아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깜짝 이벤트를 눈치채지 못하도록 행사 전날부터 일찍 기관을 찾아 알록달록한 풍선아치가 멋진 무대장식과 포토존을 꾸미고 행사 직전에 몰래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아이들을 놀라게 할 준비를 하죠.

아이들과 만나기 전 대기시간을 활용해 이맘때쯤 동심원에서 매년 열고 있는 사진 전시회도 관람하는데요. 한 해 동안 아이들의 여러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둘러보고 아이들에게 전할 사랑의 메시지를 남기는 것도 잊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돼 선생님들의 손을 붙잡고 행사장에 들어서면 아이들의 눈은 휘둥그레졌다가 이내 반짝반짝 빛납니다. 올해도 삼천리 산타클로스가 우리 곁에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고는 발을 동동 구르며 얼마나 기뻐하는지 몰라요. 낯을 가리지도 않고 오랜만에 만난 산타클로스의 품 안으로 쏙 뛰어들어 재회의 기쁨을 누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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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쪽에서는 예쁜 크리스마스 캐릭터 스티커로 얼굴을 꾸민 뒤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포토존에서 이날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사진을 찍습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어 즉석에서 인화된 사진들은 한쪽 벽에 쪼르륵 자리를 잡고 자신이 예쁘게 나온 사진을 확인한 아이들은 산타클로스의 품에서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죠. 천사 같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삼천리 산타클로스의 자상한 미소가 머무는 이곳은 마치 천국과도 같아요.

경쾌한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아이들은 들뜬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습니다. MC의 진행에 맞춰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고 아이들은 조그마한 손으로 옆에 앉은 산타클로스의 큼지막한 손을 잡아 끌며 신나게 크리스마스 캐롤송을 따라 부르고 율동을 따라 춥니다. 가사를 다 외우지 못해 멜로디가 입 안에서만 맴돌아도 율동이 어려워 잘 따라 추지 못해도 곁에 산타클로스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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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댄스타임에는 그동안 어디에 그런 흥이 잠자고 있었나 놀랄 정도로 있는 힘껏 몸을 흔들며 신명나게 춤을 추는데요. 삼천리 임직원들은 그런 아이들에게 손발을 맞춰주며 흥겨운 춤을 즐깁니다. 아이들에게 웃음만큼 좋은 선물은 없기에 이날 하루만큼은 아이들이 원 없이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어주세요.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공연이랍니다. 외출이 어렵고 특히 공연 관람에 제약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 삼천리는 매년 특별한 공연을 준비해주고 있어요. 삐에로가 각양각색 동물을 만들어주는 신기한 요술풍선쇼부터 직접 보면서도 믿기 어려운 신비로운 매직쇼 그리고 평소 선생님이 들려주던 구연동화가 눈 앞의 모래판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샌드아트쇼에 영롱한 비누방울이 행사장을 가득 채우고 눈을 즐겁게 해주는 버블쇼까지 매년 즐겁고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죠. 이렇게 흥겨운 하루를 보내고 나면 아이들은 이날을 기억하며 앞으로를 힘차게 보낼 힘을 얻게 되고 내년에 삼천리 산타클로스가 다시 찾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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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아름다운 추억

연말이면 으레 열리는 대규모 송년회를 대신해 기꺼이 장애인 아이들을 위한 나눔의 시간을 가지는 삼천리 덕분에 그리고 그 시간에 항상 적극 참여하며 진심으로 함께 즐거워해주는 임직원들 덕분에 동심원의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기분 좋은 시끌벅적함으로 가득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삼천리 임직원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행사기금으로 마련되는 시간이란 점에서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야속한 코로나19로 인해 사랑나눔의 날이 주는 큰 기쁨을 마주하는 일이 잠시 어려워졌지만 오늘도 삼천리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동심원 아이들에게는 삼천리와 함께해온 지금까지의 모든 시간이 즐거운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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