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존경의 이름, 어머니
수원안전관리팀 조성현 대리의 가족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는 어디에나 있다. 그곳이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삼천리가족이 생활하는 곳곳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 이야기들 중 우리의 심금을 울릴 만한 따뜻하고 감동적인 사연이 있어 소개한다. 삼천리그룹 직원들의 숨겨진 이야기,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진짜 삼천리가족의 리얼 스토리다.
윤영옥 작가를 아시나요?
윤영옥 작가는 얼마 전,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전시회 ‘윤영옥 유화전’을 수원의 대안공간 눈에서 전시한 유화작가입니다. 그녀가 주목 받는 이유는 아들, 손주까지 둔 나이에 독학으로 유화를 배워 유화전시회를 열었다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사실 그녀는 교통사고로 30년째 휠체어에 의지하는 몸으로, 작품 하나를 만들 때도 2~3개월이 걸릴 만큼 신체가 자유롭지 못합니다. 사고로 목과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후유증으로 팔을 드는 것조차 힘이 들지요. 그럼에도 20여 편의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더욱 놀랄 만한 일입니다. 윤영옥 작가는 바로 수원안전관리팀 조성현 대리의 어머니입니다.
유화는 남편과 함께 하려던 부부의 취미
원래는 부부가 함께 취미로 시작하려던 일이었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 결국 아내가 홀로 시작한 일이 전시회까지 열만큼 커다란 결과로 돌아온 거죠. 남편이 결혼 전 보냈던 연애편지를 보면서 그림을 하나하나 완성했을 만큼 부부는 유난히 애틋한 사랑을 나눴던 사이랍니다. 아내가 사고를 당한 이후, 남편은 오랜 시간 동안 아내를 정성으로 보살폈습니다. 그러던 중 10여 년 전에 남편이 암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로 인해 서로를 보살피는 사이가 되었지요. 하지만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는 서로를 간호하며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의지하고 또 이해하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안타깝게도 나아가는 듯하던 암은 전이가 되면서 결국 남편을 5년 전 앗아가고 말았지만요. 그런 남편을 떠올리며 그린 작품이라니, 더욱 의미 있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전시회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사별한 남편이 74년도에 준 당시 연애편지
아픈 몸으로도 늘 적극적으로 살아온 당신
그런데 아픈 몸으로 또 독학으로 이 정도의 실력을 보인다는 것이 놀랍지 않나요? 사실 윤영옥 작가는 예능 쪽으로 소질이 있었다고 합니다. 시나 합창 등에서도 실력을 자랑했을 정도로. 게다가 2년 전에는 동화구연으로 큰 상을 받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유화작가 겸 동화구연가로 활동하는 그녀는 손자, 손녀들에게 직접 동화구연을 선보이기도 한다네요. 늘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그녀는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도 늘 헌신적이었답니다. 사고 이후에도 빠짐 없이 아들의 도시락을 챙겨주고 아침을 차려줄 만큼 지극정성이었지요. 그런 어머니에게 조성현 대리가 이 자리를 통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답니다. “어머니~ 늘 가족을 생각하시고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셨죠. 약한 몸으로도 많은 일을 이루어내신 어머니,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윤영옥 작가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작품의 완성도보다는 그림이 완성되어가는 그 힘겨운 과정과 의미를 생각하며 마음으로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