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사랑 그대로 나눔으로 펼쳐요
천만장학회 장학생 도시락 봉사
10월 27일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성민원에 천만장학회 장학생 30여 명이 모였다.
백여 명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할 도시락을 만들고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매서워진 날씨를 뚫고 구슬땀을 흘리고 돌아온 장학생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현재 장학생들과 선배 장학생들의 나눔의 시간
이른 아침 성민원으로 하나 둘 천만장학회 장학생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장학생들 중에는 20대 초중반의 재학생들도 보이지만 졸업한 지 수 년 혹은 수십 년이 된 선배들도 있다. 모두들 오직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자 뜻을 모은 이들이다. 간략한 오리엔테이션 후 빠르게 조별로 흩어진 이들은 준비된 도시락 재료를 어르신들이 먹기 편하게 용기와 봉투에 나눠 담는다. 제육볶음, 계란 장조림, 김치, 깻잎 등 반찬 4종 세트와 더불어 뜨끈한 밥과 국이 더해진 알찬 도시락이 완성됐다. 역할을 나눠 담다 보니 백여 개의 도시락이 금세 쌓였다.
봉사를 통해 더해지는 온기와 배려
이제 본격적인 배달 봉사가 펼쳐질 시간. 30여 명의 장학생들이 8개 조로 나뉘어 인근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해야 한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였지만 장학생들은 양 손 가득 도시락을 들고 가볍게 발걸음을 떼었다. ‘띵동~’ 조심스럽게 벨을 누르고 “ㅇㅇㅇ 할머니 계세요?” 목소리를 높인다. 수십 초가 지났지만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 집. 어르신이 집에 없는 건가? 갸우뚱하던 그때 조심스럽게 문이 열렸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다 보니 벨을 누르고 큰 소리를 외쳐도 문 앞까지 나오는 데 한참이 걸린 것. 이전엔 생각해보지 못했던 일이다. 이렇게 어르신들 입장에서 배려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한 가지씩 배워가게 된다.
“도시락 배달 왔어요~” 문이 열리고 학생들의 얼굴이 보이자 어르신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추워진 날씨에 봉사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차가워진 학생들의 손을 쓰다듬는 모습이다. 잠시라도 몸을 녹이고 가라며 거듭 권유하는 어르신도 있다. 처음 얼굴을 마주하는지라 어색할 법도 한데 학생들의 대답도 그저 따스하기만 하다. 어르신들의 근황을 묻기도 하고 “날씨가 추워졌으니 밖에 나가지 마시고 주말엔 실내에 계시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장학생은 “장학회로부터 매 학기 도움을 받으며 항상 마음에 빚이 있었는데 이렇게 봉사활동을 통해 누군가에게 나눔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대학을 졸업한 지 3년쯤 지났다는 다른 장학생은 “사회에 나와보니 장학생으로 선발돼 혜택을 받았던 시간이 더 감사하게 느껴진다”며 “장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봉사했던 시간들도 역시 소중하게 느껴져 오늘 봉사활동에 참가하게 됐다”는 마음을 나눴다.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는 천만장학회
천만장학회는 어려운 형편의 우수인재를 지원하기 위해 고등학교 재학 시기부터 장학생을 선발해 대학 졸업 때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연중 다양한 봉사활동도 전개한다. 특히 지역사회 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독거어르신에게 도시락 배달, 보육시설 및 요양원 청소, 장애아동 야외 체험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아동보육시설을 찾아 매주 청소년들의 학습 멘토링도 진행하고 있다.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로 되돌려주며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는 이들. 천만장학회의 2018년이 이렇듯 따뜻하게 저물어 간다.
봉사하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천만장학생 화이팅!
봉사는 타인에게만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아주 큰 좋은 힐링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모두 좋은 일 하셨네요.
천만장학회 장학생의 나눔 활동을 작은 힘이나마 진심을 다해 응원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봉사활동을 통해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욱더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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