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손길’ 잡고 함께 가는 길은 즐거워
올해 ‘해피투게더’는 삼천리와 소중한 인연을 맺고 있는 지역사회 곳곳의 사회복지시설에서 보내온 이야기로 꾸며진다.
삼천리의 따뜻한 사회공헌활동을 긴 시간 함께 해오면서 보고 느낀점을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이번에 만나볼 곳은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시 정자동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이다.
수원시 정자동 장애인 주간보호시설과 따스한 손길, 그 인연의 시작
수원시 정자동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은 인간존엄의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성인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에 맞는 성장과 변화를 지원하는 장애인복지시설입니다. 장애인의 자기결정권과 자기선택을 존중하며 자신의 인권과 권리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곁에서 돕고 있지요.
삼천리와의 인연은 2008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삼천리 수원안전관리팀의 자원봉사팀인 ‘따스한 손길’과 함께해온 시간을 헤아려 보니 어느새 강산이 한 번 변하고도 남을 만큼 꽤 오래 인연을 이어왔네요. 삼천리와 같이 정기적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몰라요. 초창기 따스한 손길과 활동을 함께했던 장애인들은 지금 듬직한 성인이 되었답니다.
완벽한 청소부터 즐거운 활동까지 모든 일에 적극적인 이들
따스한 손길은 특히 시설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환경정화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보통 청소라고 하면 단순히 길바닥에 떨어진 쓰레기 줍기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와는 차원이 달라요.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는 주방에서 조리 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해 바닥부터 가스레인지 그리고 주방 닥트에 이르기까지 땀을 뻘뻘 흘려야 하죠. 자신의 집도 아닌데 닦고 문지르고 또 닦으면서 깨끗한 주방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열정에 정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청소 이후에 방문하는 다른 단체의 봉사자들이 깨끗해진 주방과 쾌적한 조리환경에 놀랄 정도니까요. 이 외에도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시설 곳곳을 얼마나 깨끗이 청소하는지 저희 시설의 위생은 따스한 손길이 책임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더불어 장애아동들이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눈썰매장에서 야외체험활동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 내 가족과 함께 수영장이나 눈썰매장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도 결코 만만치 않은데 거동까지 불편한 장애아동과 함께하려면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 쉽지 않아요. 그런데도 아이들과 물장구를 치며 신나게 놀아주고 샤워장에서는 아이들을 깨끗이 씻기고 옷 입히며 부모처럼 챙겨주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감사했답니다. 눈썰매장에서는 아이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기보다 평지에서 더 놀고 싶어 하는 걸 알고는 썰매에 태우고 직접 줄을 붙잡아 끌며 놀아주기도 하시더라고요. 이때 진심으로 기뻐하며 세상 행복한 웃음을 보여주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이용인을 위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한다고 해도 그것을 원활하게 진행할 인력은 늘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따스한 손길이 아이들과 일대일로 짝이 되어 안전하게 돌봐주며 새로운 경험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수의 장애인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그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는 자원봉사자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소극적으로 활동하는 게 아닌 적극적으로 꾸준히 함께해주시니 프로그램의 성공은 물론 장애인들의 만족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따스한 손길이 저희에게 그런 존재입니다.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고 세심한 배려로 채워주는 이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활동하다 보니 기억에 남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봉사활동 중에 늘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다른 봉사자들도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배려해준 직원, 눈썰매장에서 장애인들을 썰매에 앉히고 하루 종일 신나게 이끌고 다녀 혹시 집에 가서 몸살이 나지는 않았을까 걱정되었던 직원,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물품이나 부족한 건 없는지 항상 세심하게 신경쓰고 챙겨주는 직원 등 감사할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사보를 통해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어요.
지난 10여 년 삼천리와 함께 걸어온 시간을 되짚어 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과연 어떤 사람이 자신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을 위해 이렇게 꾸준히 봉사하고 힘써줄 수 있을까?’ 나 하나 먹고 살기에도 바쁘고 힘든 현실에서 봉사는 무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삼천리는 달랐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장애인들의 진정한 복지를 위해 힘써주었으니까요. 복지는 사회복지사만 담당하는 영역이 아닙니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영역이지요. 남을 위해 헌신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삼천리처럼 의미 있는 자원봉사활동에 함께한다면 분명히 내 마음을 가득히 채워주는 깊은 보람과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저희에게 내밀어준 따스한 손길을 꼭 잡고 앞으로도 삼천리와 함께 걸어 나가고 싶습니다.
봉사는 누가 시키는것이 아닌 스스로 하는것임을 실천하고 계시는군요.
코로나에 지친 이들이 코로나로 인해, 봉사를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 ~ 코로나라 더욱 행복바이러스가 널리 전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삼천리의 한결같은 봉사활동을 응원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 많은 봉사 감사합니다
해피투게더의 따뜻한 이야기 언제나 인상 깊고 행복하게 읽고 있습니다.
수원시 정자동 장애인 주간보호시설과 따뜻한 인연이야기 정말 잘봤습니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위한 삼천리 가족들의 나눔에 마음이 뭉클하네요
진심이 느껴지는 활동들이네요 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돕는 삼천리와 직원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