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마을 만들기를 돕는 행복한 동행

1999년에 설립된 오정종합사회복지관은 희망이 샘솟는 생태, 문화, 복지마을 만들기에 노력하는 지역사회복지센터입니다. 올해 1월 기관명을 원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오정종합사회복지관으로 변경했어요. 이곳은 저소득층을 위한 무상급식과 의료서비스 지원, 장애 청소년의 자립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생태마을 조성과 마을축제 개최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봉사자 여러분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삼천리 부천안전관리팀과 광명안전관리팀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팀 ‘행복한 동행’의 자발적인 활동 참여가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오정종합사회복지관과 행복한 동행의 인연은 지난 2017년 시작되었습니다. 삼천리가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오정종합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부터였죠. 이후 행복한 동행은 오정종합사회복지관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가스안전 지킴이

오정종합사회복지관 인근에는 오래된 주택의 열악한 조건에서 거주하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특히 가스레인지나 보일러와 같은 가스시설이 노후화돼 안전이 매우 염려되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 어르신이 많아요. 이에 행복한 동행은 도시가스기업인 삼천리의 전문성을 살려 이러한 노후 가스시설의 안전성을 철저히 점검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또 어르신들이 혹시 깜빡하고 가스레인지를 끄지 않아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대비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밸브를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가스타이머콕도 설치해주는 등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죠.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그때마다 도와줄 수 있는지 슬며시 여쭤보곤 하는데 어느새 슈퍼맨처럼 나타나 척척 해결해주는 모습이 늘 든든하고 기분 좋습니다.

주거환경 개선과 각종 행사에도 행복한 동행

이뿐만이 아닙니다. 어르신들의 집은 지은 지 오래돼 창문과 새시가 낡아 빈틈으로 찬공기가 들이닥쳐 겨울에는 정말 힘든데요. 행복한 동행은 겨울이 되기 전 빈틈을 보충재로 막아주고 창문에는 난방재를 부착해 어르신들이 한결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어요. 또 가뜩이나 좁은 공간에 물건이 가득 쌓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방해하는 요인들도 많은데 집안 대청소와 쓰레기 배출을 도와 생활의 불편함도 해소해주죠. 행복한 동행이 다녀가기 전과 후의 집은 아주 딴판이라 어르신들이 “꼭 새집으로 이사온 것 같다”며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몰라요. 행복한 동행이 흘린 땀방울은 어려운 형편에서 사시는 어르신들의 미소로 되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행복한 동행은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매년 명절마다 지원 물품 전달 및 혹한기 대비 김장김치 지원에 행복한 동행이 나서 직접 물품을 포장하고 나르며 배달해주고 또 차량 운행까지 지원해주고 있죠. 또 정기적으로 오정뜰한마당 지역사회 축제도 열고 있는데 특성상 각종 장치의 이동, 설치, 철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행복한 동행이 동참해 원활한 진행을 돕고 있고요. 그리고 장애 청소년들이 성인이 돼 자립할 때를 대비해 운영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든든한 벗으로 자리하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그런데 이렇게 다채로운 활동과 매달 진행했던 자원봉사활동이 코로나19라는 장애물에 가로막혀 잠시 멈추고 말았습니다. 늘 곁에서 함께하던 행복한 동행의 빈 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요즘이네요. 하지만 하루빨리 코로나19가 끝나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아쉬움은 잠시 뒤로 하고 현 시국이 나아진 뒤 더욱 반갑게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함께 걷는 이 길이 행복하도록 항상 감동을 선사하며 봉사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행복한 동행.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의 길 위에서 같이 손 잡고 걸어가며 희망찬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