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만드는 15분의 비대면 마법
삼천리를 바꾸는 시간 ‘삼바시’
코로나19로 대면교육이 어려워진 요즘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교육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삼천리도 지난해부터 유튜브 스트리밍, ZOOM 등 비대면 툴을 활용해 실시간 영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각 사업부와 직무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직원들이 직접 전하는 ‘삼바시(삼천리를 바꾸는 시간)’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 이야기를 소개한다.
직원들이 직접 구성하고 만들어 가는 교육
삼바시(삼천리를 바꾸는 시간)는 여느 교육 프로그램들과 달리 15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된다. 강사는 각 부서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이다. 이들은 동영상 편집팁부터 회사소개 노하우, 외식 사업 파트 직원의 최애메뉴 소개, 취업규정 핵심정리, 카카오워크 사용팁, 애널리스트가 바라본 삼천리 등 삼천리 직원이면 누구나 들어서 유익할 만한 회사 관련 정보나 업무 툴에 대한 팁들을 전한다.
※ 상반기에 실시한 삼바시의 다채로운 교육 주제
삼바시는 강의를 듣는 이들에게도 유익하지만 업무 노하우를 전하는 직원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미국 행동과학연구소에서 제시한 학습피라미드 이론에 따르면 수동적인 수업듣기는 5%, 가르치기는 90%의 평균 기억률을 보였다. 즉 참여적 학습이 수동적 학습보다 지식보존(기억률)에 더 효과적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기업문화팀은 “사내강사로 참여하는 직원들이 교육을 기획하고 구성원에게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문화가 사내에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개인의 노하우는 암묵지 상태로 누군가에게 전달되면 전달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암묵지가 강의교안과 강의영상으로 형식지화 되면서 조직의 경험으로 축적될 것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자발적 참여 속 자기주도적 학습문화 전파 기대
삼바시는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교육이라 전적으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서 진행된다. 일정과 강사, 주제에 대한 사전공지를 통해 참여자를 사전 모집하는데 15분 내외로 진행되기 때문에 업무 사이에 짬을 내 충분히 들을 수 있어 부담이 없다. 이에 보통 40~50여 명의 직원들이 실시간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또 강의가 끝나면 Q&A시간도 갖기에 직원들 간 온라인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한다. 기업문화팀 역시 직원강사와 참여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침체된 조직 분위기 쇄신에 도움을 주고자 사내강사를 다양하게 발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삼바시에 ‘취업규정 핵심정리’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사로 참여한 HR팀 김다빈 계장은 “삼바시를 준비하며 원래 맡았던 취업규정을 더 자세하게 공부하게 돼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하며 “삼바시를 통해 궁금했던 점이 해결됐다는 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뿌듯함도 덤으로 얻었다”고 전했다. 또 “평소 휴직이나 휴가 등과 관련해 질문을 많이 받는데 삼바시 강의 게시 후 관련 문의가 크게 줄어서 신기했다”며 “앞으로도 직원 입장에서 궁금한 점을 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프로 인사러”가 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애널리스트가 바라본 삼천리’라는 주제로 강의에 참여한 삼천리 재무팀 송하렬 과장은 “재무팀에서 하는 업무를 직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사업장 간 대면회의 등이 많이 줄었는데 비대면교육임에도 직원들이 바쁜 업무시간을 쪼개 참여하는 모습에 보람찼다”는 말로 강의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뜨거운 호응 속에 잘 마무리된 삼바시. 하반기에는 과연 어떤 사내 강사들이 발굴돼 새로운 경험과 노하우를 전할 수 있을까? 또 구성원들이 상호 교육하고 학습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삼천리그룹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긍정적인 미래의 모습이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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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시라는 용어가 새롭네요. 직원들이 만드는 15분의 비대면 마법에 대한 기사내용 잘봤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긍정적인 매래의 모습을 기대하는것 같습니다.
와우~~~
사내 소통이 정말로 중요한거 같아요~~~
삼천리의 사내 소통을 위한 삼바시~~~응원합니다.
삼바시 주제가 무척 다양하네요 ㅎㅎ
직원들이 스스로 강사가 되서 각종 팁들을 교육하다니~ 발상과 콘텐츠가 좋네요!
삼천리의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 '삼바시' 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게 되네요 ^^
하반기에도 삼바시가 삼천리 직원분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진행될 수 있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외부강사가 아닌 직원들이 자신의 노하우나 업무와 연관된 주제로 다른 직원들에게 강의를 한다는게 참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이나 가르치는 것이 본인 성장에도 도움이 되겠어요
삼천리의 미래가 보이네요...삼바시라... 이 문화가 정착되고 나아가 전 국민에게도 전달되어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이 될 것 같습니다
직원들이 직접 구성하고 만들어 가는 교육 정말 흥미롭네요.
다른 회사에서도 참고하면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