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Together Vol. 116  2021.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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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11월의 문화마당

어느새 늦가을로 넘어가는 지금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줄 이야기들이 더욱 간절하다.
즐겁거나 감동적이거나 잔잔하거나 뜨거운 이야기들은 영화, 책, 드라마, 웹툰 등
모든 문화 속에 자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작품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정리. 강숙희 칼럼니스트

Movie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 장르 : SF
  • 감독 : 앤디 서키스
  • 출연 :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나오미 해리스, 우디 해럴슨
3년 전 개봉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베놈>이 속편으로 돌아왔다. 속편은 전편을 뛰어넘는 압도적 재미와 주인공들의 케미가 최고라는 호평이 들려온다. 그리고 스펙터클 하면서도 코믹적 요소도 가지고 있어 다채로운 즐거움도 선사한다. 베놈과 완벽한 파트너가 된 주인공 앞에 연쇄살인범이 나타나 앞으로 닥칠 대혼돈의 세상을 예고하고 이어 실제 대혼돈의 시대가 시작되는데. 악을 악으로 처단할 것인가? 그 흥미로운 내용을 직접 만나보라.
이터널스
  • 장르 : 액션
  • 감독 : 클로이 자오
  • 주연 :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 리차드 매든, 셀마 헤이엑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중국인 감독의 연출도 화제였지만 우리에겐 배우 마동석의 출연으로 더욱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캐릭터들의 케미와 새로운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면 직접 확인해보라.

BOOK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 장르 : 인문교양
  • 저자 : 레이첼 클라크
  • 역자 : 박미경
  • 출판사 : 메이븐
사람들은 흔히 호스피스에서 일하는 게 힘들고 우울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정반대라고 말한다. 호스피스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아버지의 죽음을 직접 겪으며 깨달은 사랑의 의미, 즉 이별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헌신하려는 용기야말로 인간으로 태어난 우리의 운명이라는 깨달음을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이 책은 나이 들어도 여전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우리에게 전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다.
지금처럼 그렇게
  • 장르 : 시
  • 저자 : 나태주
  • 그림 : 김두엽
  • 출판사 : 북로그컴퍼니
아름답고 담담한 시를 쓰는 시인 나태주가 94세의 화가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을 보고 영감을 받아 쓴 시를 엮어 시화집을 냈다. 김두엽 할머니는 올해 5월 그림 에세이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를 펴내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데 나태주 시인은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을 “책장의 끝까지 와, 와, 소리치고 싶다”라고 표현했다. 이 시화집에는 그림을 보고 영감을 받아쓴 시와 신작 시 및 미발표 시까지 총 76편의 시와 할머니의 그림 75점이 수록돼 있다.

DRAMA

연모
  • 채널 : KBS2
  • 방송 : 월, 화 밤 9:30
  • 출연 : 박은빈, 로운, 남윤수, 최병찬
조선시대 왕실을 바탕으로 벌어지는 대서사 로맨스 만화를 동명으로 드라마화한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다.
설정 자체도 흥미롭지만 성별을 숨기고 이루어지는 내용이라 흥미진진하기도 한데 설레고 때로는 애절하게 흐르기도 해 로맨스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딱 맞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방영 중반으로 흐르고 있으나 결론이 중요한 만큼 정주행은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옷소매 붉은 끝동
  • 채널 : MBC
  • 방송 : 금, 토 밤 10시
  • 출연 : 이준호, 이세영, 강훈, 이덕화
사극이면서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연모>와 닮은 드라마를 한 편 더 소개한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다. 이 역시 소설을 원작으로 웹툰 연재가 되고 있을 만큼 화제와 관심을 이미 많이 받은 작품이라 드라마에선 얼마나 많은 부분을 비슷하게 그려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궁녀와 임금의 사랑 이야기는 흔하면서도 또 특별한데 안타깝고 설레는 설정만으로도 몰입도는 충분할 듯하다.

SHOW

2021 최애캐 안녕, 잘 지내니?
  • 장르 : 드라마
  • 작가 : 웹툰작가
  • 채널 : 네이버
웃고 울었던 웹툰 속 나의 최애캐들. 그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웹툰을 좋아하는 독자들의 일주일을 책임졌던 최애캐들의 근황을 공개하는 독특한 웹툰이 있어 소개한다. 이 작품은 완결된 네이버 웹툰의 캐릭터들이 자신들의 근황을 전해준다는 컨셉의 릴레이 단편인데 벌써 <타인은 지옥이다> <좀비딸> <마음의 소리> 등의 작품들 후기가 공개돼 인기 상승 중이다. 화, 수, 금, 토 연재라 자주 만날 수 있다는 사실도 많은 구독자들을 유입하는 인기비결 중 하나다.
이토록 보통의
  • 장르 : 판타지드라마
  • 작가 : 캐롯
  • 채널 : 카카오
무심한 듯하면서도 매우 독특한 사랑 이야기에 수많은 팬들을 만든 <이토록 보통의>는 작가의 사랑에 대한 통찰이 남달라 화제가 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무려 4년 전부터 시작해 시즌을 거치며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역시나 좋은 평가를 받으며 공연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이야기는 하나의 구성이 아니라 여러 다른 에피소드로 꾸며져 있지만 하나 하나의 이야기가 모두 깊고 아름다우니 어떤 걸 골라 봐도 빠져들 것이다.

댓글 2

  • 홍명순님

    사극로멘스 광팬인데 요즘 여러방송에서 하고 있어 채널 돌리기 바쁩니다. 소개해 준 책들은 모두 읽고 싶네요. 좋은 책 선정 감사드립니다.

    삭제
  • 김태현님

    여러 이야기들이 있어 즐겁네요. 시간을 즐겨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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