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과 중독, 제대로 이해하기

이 책의 저자 애나 렘키는 스탠퍼드대 정신의학·중독의학 교수이자 중독치료센터 소장입니다. 저자는 책에서 환자들과 자신의 사례를 통해 중독(강박적 과용)에 대한 과학적 처방을 제시하고 쾌락과 고통을 관리하는 실천적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쾌락은 결국 고통을 불러온다

이제 본격적으로 책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자는 쾌락과 고통은 쌍둥이면서 저울 양 끝에 놓인 추와 같아 쾌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우리 뇌의 균형이 결국 고통 쪽으로 기울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떤 쾌락자극에 동일하게 반복해 노출되면 초기에 느끼던 쾌락은 갈수록 약해지고 짧아지는 반면 쾌락 이후 나타나는 고통은 강하고 길어진다고 합니다. 쾌락자극 즉 도파민 분비를 유도하는 물질이나 행동에 오랫동안 과하게 기댈 경우 뇌가 도파민 부족 상태에 이른다는 거죠. 중독이 되면 중독대상이 되는 물질이나 행동이 갈수록 증가하거나 과격해지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중독에서 벗어나는 자기구속법 3가지

이에 저자는 도파민을 제어하고 중독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의도적으로 자신과 중독대상 사이에 장벽을 만들 수 있는 자기구속법 3가지를 설명해줍니다. 첫 번째는 ‘시간제한’으로 일 단위, 주 단위, 월 단위, 연 단위 등 일정 기간 중독대상에 대한 접근을 제한해 기회를 줄이고 사용에 한계를 설정하라고 하죠. 두 번째는 ‘널리 알림’인데 주위사람에게 자신의 각오를 알려 중독대상에 접하지 않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처방약(항우울제, 진통제 등)’으로 적절한 약물을 사용해 제지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죠.

탐닉의 시대에서 균형 찾는 중독 예방 3가지

이 외에도 저자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고통 추구’ ‘솔직함’ ‘친사회적 수치심’도 추천합니다. 우선 적절한 고통을 유지하면 필요 없는 쾌락에 빠질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도가 심하거나 강력한 형태의 고통에 계속 사로잡히면 그 고통에도 중독될 위험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솔직함은 우리의 행동을 확실하게 의식하도록 해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진실한 삶으로 이끌어준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친사회적 수치심은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의 고민과 부끄러움을 공유함으로써 도움을 받으라는 조언입니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삶 만들기

간략히 설명하긴 했지만 여러분도 느끼셨을까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중독의 위험을 현실적 위험으로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현재의 건강한 삶뿐 아니라 미래의 의미 있는 삶을 위해서도 쾌락과 고통의 적절한 균형을 지속하는 현명한 태도와 습관을 생활화해야겠다는 생각도 갖게 됐지요. 분량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을 다 담을 수는 없지만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이 책을 읽어보시고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얻어 여러분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