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장학회가 그리는 젊은 예술의 미래
2023 천만장학회 공모전
대한민국 예술 시장이 K-ART라 불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름난 작가의 작품은 물감 마르기 무섭게 팔린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하지만 보다 넓고 깊은 시선으로 들여다보면 그 누구보다 절실하게 관심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 및 신진 작가들에게는 아직까지 그 뜨거운 열기가 닿지 못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천만장학회는 바로 이런 젊은 인재들을 위해
인재 발굴부터 체계적 지원까지 책임지는 공모전
한때 예술은 상류층만 향유하는 고고함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시장의 확대와 대중화가 동시에 일어나며 이제 일반인들도 보고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영역으로 들어섰다. 최근엔 미술 분야가 취미를 넘어 각광받는 투자영역으로까지 이어지며 전례 없는 호황이 이어지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은 법.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미술계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소수의 인기작가와 작품만 각광받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치열하게 공부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확장시키고 있는 학생들이 가장 큰 관심과 지원을 받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들의 자리는 많이 없다. 그렇기에 인문학적 소양과 철학적 개념, 예술성을 고루 갖춘 시각예술 분야의 유능한 청년인재들을 지원하는 천만장학회 ‘천만 아트 포 영’ 공모전의 가치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천만 아트 포 영’ 공모전은 지난해 5월 조직위를 구성하며 시작되어 장장 1년 여에 걸쳐 진행된 장기 프로젝트다. 회화, 조각, 공예, 디자인, 뉴미디어 같은 순수미술과 응용미술 등 시각예술 전 분야의 학부 또는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전공자를 대상으로 11월 1일부터 1월 20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진행했다. 여기에 515명의 지원자가 출품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천만 아트 포 영’은 심사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심사위원으로 국내외 유수 큐레이터 및 아트마켓 전문가, 언론인 등이 참여했으며 작품 표현력과 독창성 등을 다각도로 평가했다. 우선 1차 심사에는 권오상 작가, 손엠마 리만머핀 시니어 디렉터,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 정윤아 크리스티 홍콩 부사장, 홍이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정일주 「퍼블릭아트」 편집장 등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그리고 2차 심사에는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켈리 롱과 전 MoMA 큐레이터이자 미술사학자 로라 브레이브먼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선정한 학생들에 대해 이틀간 크리틱 세션을 진행하고 작업에 관한 보다 심도 있고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었다. 이후 두 심사위원과 정윤아 크리스티 부사장이 1차 합격자 60명을 대상으로 최종심사를 진행했고 최종 수상자 30인이 가려졌다.
치열한 경합 끝에 천(天)은 정주원, 지(地)는 최재혁·노오경, 해(海)는 송석우·곽지수 작가가 수상했으며 나머지 25명의 작가들은 인(人)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천(天)을 수상한 정주원 작가의 작업에 대해 “미술사적 레퍼런스가 분명한 동시에 자신의 관점이 명확하고 주제에 대한 사려 깊고 조심스러운 접근법 또한 장점”이라며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유머와 솔직함을 통해 보여주고 작품의 크기, 역사화의 전통 등 자신이 하는 선택들에 대해 인식이 분명했다”면서 “독창적이고 겸손한 작가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 수상자들에게는 총 1억 1천만 원의 장학금이 주어지는데 이 중 천(天)에게는 장학금 1천만 원이 지급된다. 더불어 수상자들에게는 유명 큐레이터에게서 작업적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고 전시회 개최 등 전문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지원까지 이어진다.
세상과 신진작가를 잇는 다리 천만장학회
‘천만 아트 포 영’ 공모전은 인재 발굴에 그치지 않고 전시회까지 마련함으로써 미래세대와 세상을 잇는 소통의 다리가 되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아무리 훌륭한 예술성을 가진 이라도 무대가 없다면 대중에게 알려질 수 없기에 대한민국의 젊은 예술인들에겐 기성작가와 관계자,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더 많이 필요하다.
이에 천만장학회는 삼천리 여의도 본사 1층에서 5월 10일부터 26일까지 ‘2023 천만장학회 공모전 ‘천만 아트 포 영’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보다 심도 깊은 소통을 위해 도슨트투어까지 예정돼 있다. 이런 세심하고 따스한 진심이 전해진 것일까. 전시 오픈식과 시상식이 동시에 열린 5월 10일엔 다수 관람객들이 찾아와 동시대 현대예술을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낸 수상자 30인의 작품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감상을 나누었다.
이날 전시회에서 만난 영예의 1등 수상자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주원 작가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일방적인 평가를 받는 공모전이 아니라 심사과정 중 국내외 다수 큐레이터들과 소통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기회라 좋았다”며 “특히 관람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내 그림이 가진 힘이 무엇인지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회화 분야에서 사회적 메시지보다 형식적 실험에 치중하는 것이 다소 회피적으로 느껴지기도 해 앞으로는 사회적 메시지를 얼마나 또 어떻게 풀어낼지 많은 신진작가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작품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2등 수상자인 경일대학교 최재혁 작가는 작품을 설명하면서 “자신을 비롯한 동시대를 살아가는 또래청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성세대에게는 청년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알리기 위해 이번 작업에 참여했다”고 밝히며 “여러 공모전에서 계속 실패의 순간을 마주했으나 이번 수상으로 향후 작가로 성장하는 데 큰 용기를 얻었다”면서 깊은 감사인사를 전했다.
전시회 오픈식 내내 이어진 행복한 에너지는 오후 5시부터 장소를 옮겨 진행된 시상식에도 그대로 전달됐다. 진심으로 기뻐하는 수상자들과 누구보다 뜨겁게 그들을 응원하는 천만장학회의 마음이 거대한 에너지가 되어 모두의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 그렇게 시상식의 막은 내렸지만 우리나라 예술계를 이끌어갈 신진작가들을 위한 천만장학회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천만장학회는 차세대 작가들을 위한 든든한 요람이 되어 예술계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이다.
미래세대를 위해 37년간 이어진 천만장학회의 뜨거운 진심
이번 ‘천만 아트 포 영’ 프로젝트를 주관한 천만장학회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천만장학회는 1987년 설립 이후 학업에 뜻이 있지만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학업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설립 이후 단 한 해도 쉬지 않고 무려 37년간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또한 천만장학회는 차별화된 장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부터는 장학 프로그램을 개편해 대다수 장학회가 대학 입학 후 후원을 시작하는 것과 달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조기 선발해 대학 진학 시 경제적 걱정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일정 수준의 성적이 유지되면 대학 4년 내내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천만장학회는 매년 100여명에게 약 15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로 장학금을 지원 받은 누적 학생만 2,800여명에 달한다.
‘천만 아트 포 영’ 전시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혹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래 한국 예술계를 이끌어 나갈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면 ‘천만 아트 포 영’ 전시회를 놓치질 않길 바랍니다.
<천만 아트 포 영 전시회>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42 삼천리빌딩 1층
홈페이지 : http://cay.or.kr
SNS : instagram.com/chunman_art
문의 : 천만장학회 070-8852-1390 / cay@chuman.or.kr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는 삼천리의 관심과 후원에 감동받았습니다..^^ 좋은기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