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발판 제공하며 미래 인재의 든든한 친구가 되다
제38기 천만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
재단법인 천만장학회의 ‘제38기 장학증서 수여식’이 2월 21일 개최됐다. 대학 신입생부터 새롭게 선발된 고등학생까지 약 40여 명이 모인 행사. 따뜻한 이야기꽃이 활짝 피었던 그날을 소개한다.
꿈과 시간을 대하는 소중한 지혜
아직은 매서운 바람이 코끝을 빨갛게 만드는 2월의 끝자락.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Chai797 Black 서래마을점에 전국 곳곳에서 올라온 40여 명의 학생들이 모였다. ‘제38기 천만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장학생 선발 및 대학 입학 축하와 격려를 위해 장학회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본격적인 행사는 천만장학회 박상원 이사장의 기념사로 문을 열었다. 박 이사장은 “천만장학회는 설립자의 인재 중시 및 나눔 실천의 신념을 담아 1987년 세워진 장학회로 설립 이래 단 한 번의 쉼 없이 38년째 장학 사업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생 모두가 설립자의 인재육성을 향한 숭고한 신념을 되새기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에 열정적으로 몰두해 사회 곳곳에서 훌륭한 인재로 자라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천리모터스 손원현 사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손 사장은 “꿈이 없으면 살아 있는 것이 아니기에 특히 새로운 여정에 막 발을 내디딘 여러분과 같은 학생들이라면 반드시 꿈을 가지길 바란다”고 강조하고 “천만장학회는 단지 장학금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하는 곳”이라며 “오늘 돌아가 자신의 꿈을 되돌아보라”면서 “꿈에 시간을 더한 것이 목표이기에 구체적인 실현계획을 세워보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당부를 전했다.
다음으로 장학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박상원 이사장은 고등학생 대표와 대학 신입생 대표에게 장학증서를 각각 전달했다. 천만장학회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학생들을 비롯해 총 18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으며 올해 이들에게 장학금 총 9억 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박상원 이사장의 특강이었다. 박 이사장은 ‘시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는데 특히 물리적이고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크로노스(Khronos)의 시간이 아닌 스스로가 설계하고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카이로스(Kairos)의 시간에 대해 강조했다.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자신의 사무실에 비치해 두었던 100년 달력을 가져와 보여주기도 했다.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기록하는 자신의 인생달력에 대해 설명하는 박상원 이사장의 열정적 강연에 학생들의 눈빛에는 설렘과 열정이 가득 차올랐다.
미래 인재의 든든한 버팀목
재단법인 천만장학회는 삼천리그룹 창업주인 이장균 선대회장의 두 아들, 故이천득 님과 삼천리그룹 이만득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1987년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형제의 이름에서 한 자씩 따 명명했다. 인재육성이 국가의 지속성장과 발전에 근간이 된다는 생각으로 재단을 설립한 형제의 신념을 이어받은 천만장학회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배움을 향한 의지와 열정을 갖고 있는 인재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그동안 천만장학회의 지원을 받은 장학생은 총 2천9백여 명에 이른다.
천만장학회는 차별화된 장학 프로그램 운영으로 많은 장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대다수 장학회가 대학 입학 후 후원을 시작하는 것과 달리 꿈과 열정을 가진 고등학생을 장학생으로 조기에 선발하는데 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진로 선택을 망설이지 않고 입시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다. 이후에도 대학교에 입학하면 학비 전액을 지원해 전공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장학생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고 있다. 장학생들이 입을 모아 “천만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천만다행”이라 말하는 이유다.
올해 서울대 의예과에 최종 합격한 한 학생의 사연을 들어보자. 중학교 시절 부모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면서 자주 이사 다녀야 하는 등 어려운 형편에 놓인 학생은 어릴 적부터 의사가 되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공부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과 비싼 대학교 학비를 생각하면 꿈을 접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할지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3학년을 앞두고 천만장학회를 만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을 찾게 됐다. 이를 통해 등록금 걱정 없이 입시에만 전념했고 결국 서울대 의예과 합격이라는 값진 결실을 거뒀다. 학생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천만장학회 덕에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게 돼 더 없이 기쁘고 앞으로 더욱 정진해 암을 치료하는 종양학자가 되고 싶다”면서 “평소 봉사에 관심이 많아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에 참여해 왔는데 나눔을 강조하는 천만장학회에서 앞으로 함께할 봉사도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채로운 장학 사업 펼치며 미래 인재육성에 앞장
천만장학회는 장학금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우며 받은 사랑을 사회로 되돌려주는 따뜻한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동양육시설이나 노인요양시설에서의 청소봉사는 물론 소외계층 아이들을 정기적으로 가르치는 학습봉사 등 다양한 나눔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천만장학회는 기존 장학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술인재 발굴과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진 미술작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천만아트포영, ChunMan Art for Young’ 공모전을 지난 해 처음 개최한 바 있는데 첫 공모전임에도 국내외 학생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도 미술대학 대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철저한 심사 끝에 수상자들이 최종 정해져 오는 5월에 열리는 전시회를 통해 이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이 같은 전시회 참여 기회와 풍성한 장학금을 비롯해 유명 큐레이터의 작업적 조언을 듣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천만아트포영은 시각예술인재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천만장학회는 대한민국 미래인재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을 가진 청년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폭넓은 장학 사업을 지속 전개하며 국가 미래인재 육성에 이바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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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있어야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