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이야기
친환경·생활문화 기업의 여정 본격화
2008 ~ 2014
- Section 1. 에너지 신사업의 비약적 성장
- Section 2. 생활문화 분야 신사업 도전
-
Section 3. 고객가치 제고 및 기업문화 혁신
- 1. ‘소비자 중심 경영’으로 고객가치 제고
- 2. ‘일하기 좋은 기업’을 향한 조직문화 혁신
- 3. 스포츠 후원에서 ‘삼천리스포츠단’ 창단으로
- 4. 사회공헌활동의 확산과 기업 명성의 상승
Section 3
고객가치 제고 및 기업문화 혁신
1. ‘소비자 중심 경영’으로 고객가치 제고
‘고객행복경영’ 선언과 CS위원회 설치
고객의 존재는 기업의 존재 목적인 동시에 기업의 생존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1990년대 초반 무렵에 고객만족경영(Customer Satisfaction Management)의 개념이 정착돼 경영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기업의 고객서비스 품질을 평가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고객만족경영은 기업이 고객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하거나 이를 초과하여 고객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영전략을 말한다.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신뢰를 강화하며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가치를 제공하여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적 접근 방식이라는 것이다.
삼천리는 창립 당시부터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편리한 연료를 제공한다는 공익적 사고를 창업정신의 근본으로 삼아 사업을 시작했다. 이 때문에 일찍부터 경영 활동 전반에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가 내재화되어 있었다. 하지만 고객만족경영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고객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했다. 기대 수준이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커진 것이다.
이에 삼천리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2005년 전사적인 혁신운동의 일환으로 고객서비스 혁신을 추진했다. 먼저, 6월 16일 ‘200만 고객행복경영’을 선언했다. 200만 가구에 이르는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고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원칙을 고객 중심으로 하는 전사적 CS 혁신운동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아울러 ‘CS 행동기준’을 제정해 고객만족경영의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이를 위해 삼천리는 고객과의 접점을 대폭 확대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도시가스를 이용하면서 느낀 문제점이나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고객을 선정해 매달 포상하는 ‘고객 제안 포상제’도 그 한 예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와 요구를 파악하고 고객 의견을 실제 경영에 적극 반영해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갔다. 이어 8월 8일과 12월 17일에는 부천과 군포지사의 도시가스 흥보관에 첨단 멀티미디어 체험시설을 보강해 재개관했다. 리뉴얼 후 홍보관은 주부, 학생 등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도시가스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용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고객만족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사내 혁신운동도 강화했다. 삼천리는 ‘CS 경쟁력이 경영의 핵심’이라는 인식 아래 전사적 역량을 모아 CS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CS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각 부서의 CS 혁신을 주도할 ‘CS 리더’도 선정해 운영했다. 본사 및 지역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CS 현장 체험을 실시하는 한편, 2006년 4월 7일부터 경기도 마석의 삼천리연수원에서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고객 접점의 임직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CS 강화 교육도 실시했다. 매주 월요일 오전에는 자체적으로 ‘굿모닝 CS’ 교육도 시작했다.
우수 고객센터를 선정해 시상하는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하는가 하면, 대용량 산업체 고객을 초청해 신기술을 소개하고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공유 및 토론하는 정책기술세미나도 개최했다. ‘안전=품질=고객만족’이라는 원칙에 따라 안전관리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CS 행동기준
(2005년 제정)
우리는 에너지업계의 선두기업으로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중심의 회사가 될 것이며,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100%의 고객만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고객 중심의 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친절하고 신속한 최상의 서비스를 끊임없이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고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합니다.
- 고객에게는 정중한 말을 시용하고, 단정한 자세로 예의를 갖추어 성실하게 응대합니다.
- 고객에게 불편을 드렸을 경우에는 항상 성의를 가지고 신속하게 대응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합니다.
- 프로정신을 가지고 꾸준한 지식 습득을 통한 서비스 향상에 노력합니다.
서비스 품질보증제도 도입 및 SI 통합
삼천리는 2009년 12월 14일 업계 최초로 ‘도시가스 서비스 품질 보증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도시가스를 공급받는 고객에게 일정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약속하고, 전달하고, 잘못된 서비스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보상을 실시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신뢰와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려는 제도이다.
제도 시행을 위해 삼천리는, 잘못된 서비스의 경우 고객의 불만 접수에서부터 사실 여부 확인과 보상 시행까지 3일 내에 완료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그리고 철저한 고객센터 교육과 업무 진행 과정 개선을 통해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고객만족을 이끌어내는 신속한 고객서비를 실현하도록 했다. 보상 방법으로는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상품권이나 보상금 지급 등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그런데 고객 접점의 CS 수준을 높이고 업계 최초로 서비스 품질 보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고객행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사업영역이 확장함에 따라 더 강력한 CS 정책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삼천리는 2010년 1월 28일 임직원과 고객센터 대표단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대학교에서 ‘삼천리 SI 선포식’을 열고, 업계 최초로 SI(Service Identity), 즉 서비스 이미지 통합을 선포했다. 업계 특성상 사업권역 내에서는 소비자 유치 경쟁이 없는 도시가스사가 SI를 선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날 삼천리는 ‘하트 앤 케어 (Heart & Care)’를 통합 서비스 브랜드로, ‘당신은 늘 내 가슴에 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공표했다. ‘하트 앤 케어’는 삼천리가 지향하는 서비스 정신을 함축한 것으로, ‘세상과 인간을 향한 따뜻한 배려’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하티(Heartie)’라는 이름의 마스코트도 선을 보였다. 하티는 하트 모양을 의인화하여 삼천리의 고객만족 정신을 표현한 삼천리 고유의 캐릭터로, 고객센터에서 활동하는 안전점검원·SE(Service Engineer)·상담원 등 고객 접점에 있는 임직원을 상징한다.
삼천리는 새 SI의 제정 및 실천을 통해 리뉴(ReNew, 새로운 시작),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소통), 밸류(Value, 가치), 파트너(Partner, 생활의 동반자)의 서비스 이미지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0년을 ‘고객가치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앞으로는 시장점유율{Market Share)보다 고객의 마음에 대한 점유율(Mind Share)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SI 선포식 현장에서는 ‘삼천리 고객만족자문위원회’ 발족식도 함께 열렸다. 자문위원회는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고 관련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소통 방식의 하나로 발족했는데, 자문위원은 공급권역 내 도시가스 이용 고객 중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오피니언 리더 13명으로 구성되었다. 제1기 고객만족자문위원회는 2010년 3월 26일 경기도 군포 중부지역본부에서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소비자 중심 경영(CCM) 인증
2012년 12월 11일 삼천리는 서울 강남의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2012년 하반기 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 System) 인증 수여식에서 소비자 중심 경영 인증을 받았다. 이어 2월 15일에는 인천 사옥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등 관계기관과 임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비자 중심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소비자 중심 경영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를 도입하려는 기업은 실행체계를 구축한 후 운영한 성과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의 평가를 거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년마다 인증을 받아야 한다. 국내 유일의 정부 인증 CS 제도이다. 삼천리는 임직원은 물론 위탁 협력업체와 함께 고객의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가스 사용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아 2012년에 이 인증을 획득했다. 삼천리가 2024년까지 7번 연속 CCM 인증을 받는 역사적인 ‘인증 행진’의 시작이었다.
2010년에 업계 최초로 SI를 구축해 고객만족경영을 강화해 온 삼천리는 2012년 2월 소비자 중심 경영을 도입하기로 하고, 고객과의 최접점이라 할 수 있는 고객센터와 주요 부서가 참여하는 CCM 추진 TFT를 구성했다. 그리고 고객의 소리(VOC)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VOC위원회를 운영하고, 7개 분야에 걸친 위기 대응 체계 구축, 주부 오피니언 리더들이 주축이 된 고객만족자문위원회 운영 등 고객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과 전사적 고객만족 경영활동에 힘쓰며 인증을 준비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획기적인 요금 청구 방식을 잇달아 도입했다. 실시간 도시가스 요금 확인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여 2012년 2월 2일 도입한 모바일 요금 고지제도는 그 시작이었다. 이 제도는 종이 고지서 대신 고객 휴대폰으로 요금 청구 내역을 발송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이나 LMS(Long Messaging Service)로 요금을 고지한다. 이 같은 고지 방법 개선에 따라 고객은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요금고지서를 받아 볼 수 있게 되었다.
2012년 8월 8일에는 전산기업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도시가스 요금을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와 통합해 발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고객이 별도로 요금을 납부하는 불편을 없애는 동시에 고지서 출력에 들어가는 각종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두었다. 이어 2012년 10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요금고지서 점자(點字) 안내문 발송 서비스를 시행하여 시각장애인 고객도 타인의 도움 없이 도시가스 고지서 내용을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게 했다.
2014년 6월 30일에는 언제 어디서나 도시가스 관련 서비스를 간편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고객센터 ‘삼천리 스마트 고객센터’를 오픈했다. 이에 따라 모든 고객이 모바일을 이용해 청구요금 내역 조회, 요금 계산 시뮬레이션, 요금 고지 및 수납 방식 변경 신청 등 필요한 업무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2012년 2월 15일 개최한 소비자 중심 경영 선포식에서 삼천리는 박무철 이사를 최고고객책임자(CCO, Chief Consumer Officer)로 임명하고, CCO가 중심이 되어 소비자 지향적인 경영문화 정착과 소비자 중심 경영 시스템 구축 및 정비를 통해 소비자의 권익 증진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2. ‘일하기 좋은 기업’을 향한 조직문화 혁신
인재 육성 프로그램 강화
삼천리는 창립 초기부터 ‘가정애·직장애’를 사시로 제정할 만큼 가족적인 조직문화를 지향해 왔다. 가족적인 조직문화는 회사가 창립 이래 줄곧 흑자경영의 기록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회사가 어려움에 직면하거나 신사업을 추진할 때, 혹은 사업구조를 조정하는 등의 전환기를 맞았을 때도 흔들림 없이 모두가 한 방향으로 힘을 모을 수 있게 하는 공유가치이기도 했다.
2000년대 후반 들어 삼천리는 사업다각화의 진전으로 조직이 확대함에 따라 새로운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구성원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느낄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 첫걸음은 ‘회사의 발전이 나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재 육성에 투자하는 것이었다.
삼천리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은 인재에게서 나온다”는 이만득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그동안 운영해 온 사내 MBA, 마케팅 아카데미, 신입사원 해외연수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특히 사내 MBA는 2009년부터 삼천리의 비전과 전략에 맞게 커리큘럼을 특화하여 종합적인 의사결정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소통과 공감의 조직문화 조성
삼천리가 생각하는 조직문화의 핵심은 ‘소통과 공감’이었다. 삼천리는 2010년 8월 사내 인트라넷 ‘알리미’에 ‘소통’이라는 코너를 개설해 회사의 목표나 정책, 실적 등의 경영정보와 업무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널리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또 ‘통통통(通通通)’ 코너를 마련해 CEO와 직원들이 직접 소통하고 도서·음악·공연, 그리고 인생 상담 등 서로의 관심사를 자유롭게 나누도록 했다.
이만득 회장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직원들 간 소통을 이룰 수 있는 것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사옥 곳곳에 경영진과 회사의 메시지를 담은 ‘이노베이션 노트’를 게시하고, 임직원과 가족, 주요 고객에게 사보를 발송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다양하게 하여 소통과 공감대 형성에 힘썼다. 이만득 회장 자신도 월례조회나 간담회 등을 통해 회사의 목표와 전략을 구성원에게 직접 전달하는 ‘소통 전도사’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2011년 삼천리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GWP(Great Work Place)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매주 금요일을 편하고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하는 캐주얼 데이로, 매주 셋째 주 수요일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 시간 일찍 퇴근하는 패밀리 데이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GWP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 금연서약서를 작성한 직원들에게 금연보조제와 메디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사적으로 ‘S! S!(Stop! Smoking!)’ 금연 캠페인을 전개하여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소통의 문화가 확산하면서 공감의 폭은 직원들의 가정과 지역 사업장으로 넓어졌다. 어버이날을 앞둔 2011년 5월 6일 삼천리는, 훌륭한 인재를 키워 주신 직원 부모님들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대표이사 사장 명의의 전보를 전 직원의 가정으로 배송하여 부모님들을 기쁘게 했다.
2011년 6월 15일에는 수원 등 공급권역 내 각 사업장을 찾아 ‘필드 데이(Field Day)’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삼천리 본사 임직원이 지역 사업장을 찾아가 현장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행사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증정하고 함께 대화하며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2012년 10월 10일 삼천리는 화합과 도전 정신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경기도 김포시 해병2사단을 찾아 2박3일 간의 ‘해병대 한마음 캠프’를 실시했다. 전 직급의 임직원을 골고루 섞어 100명씩 입소한 이 캠프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고된 훈련 속에서 동료애를 나누며 강인한 정신력을 배양했다. 이 캠프는 2013년에도 열렸다.
3. 스포츠 후원에서 ‘삼천리스포츠단’ 창단으로
마라톤·프로축구·컬링 등 다양한 종목 후원
삼천리는 2000년대 이후 지역문화 창달과 스포츠 발전에 관심이 많아졌다. 특히 외환위기로 고통을 받을 때 미국 메이저리그의 박찬호 선수와 LPGA 박세리 선수가 온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 주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고 스포츠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사회적으로도 88 서울올림픽 이후 최대의 스포츠 행사라는 2002 한일 월드컵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스포츠에 대한 열기가 높아졌다.
삼천리는 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마침 사회적으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국가의 위상을 드높이는 동시에 국민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에 따라 삼천리는 2002년 4월 열린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인천국제마라톤대회는 인천시민과 국내외 마라톤 애호가들에게 스포츠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활력과 국제적인 스포츠 교류를 촉진하고자 개최하는 인천시의 대표적인 마라톤 행사이다. 삼천리는 2002년 후원을 시작하며 스포츠 발전에 참여했다. 이후 삼천리는 강화해변마라톤대회, 인천국제인라인마라톤 등 인천을 기반으로 한 각종 마라톤 대회를 후원했다.
2004년부터는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K-리그 프로축구팀 인천유나이티드와 계약을 맺고 후원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삼천리는 2025년 기준으로 22년째 후원을 이어가며 K-리그 프로축구 발전에 한 축을 담당했다.
이밖에도 삼천리는 경기도청 소속 여자컬링팀, 소치 장애인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경기도 테니스협회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후원하고 스포츠 인재의 발굴과 양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며 스포츠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했다. 특히 김지선, 신미성,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 선수와 정영섭 감독, 최민석 코치로 구성된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KLPGA 선수 중심으로 스포츠단 창단
2014년 삼천리는 스포츠 발전에 좀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직접 스포츠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임직원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는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삼천리는 2014년 12월 26일 오산기술연구소에서 ‘삼천리스포츠단’ 창단식을 갖고, 홍란, 배선우, 윤선정, 안소현 등 여자 프로골프선수 4명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홍란 프로는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통산 4승을 거둔 KLPGA의 베테랑 선수로, 2014년에도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준우승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2012년 프로에 입문한 배선우 프로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윤선정, 안소현 프로 역시 잠재력 있는 유망주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신예들이었다.
삼천리는 홍란 프로와 후원 계약을 맺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을 계기로 스포츠단을 창단했다. 스포츠단을 공식 창단함에 따라 삼천리는 소속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는 동시에, 골프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양성하여 한국 여자골프의 명성을 이어가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
4. 사회공헌활동의 확산과 기업 명성의 상승
계속 이어지는 ‘적자 없는 경영’ 기록
삼천리는 많은 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기업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산업의 역사에서 기업을 둘러싸고 논란과 우려가 불거진 적이 꽤 있었지만, 삼천리는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잡음 없이 건강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건실하게 경영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여기에 유성연·이장균 두 창업자의 전설 같은 우정 이야기는 삼천리를 ‘아름다운 기업’으로 불리게 하는 요소가 되었다.
삼천리가 호평을 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기복 없이 꾸준하게 성과를 내는 내실 위주의 경영에 있었다. 삼천리는 창립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주주 이익을 보호하고 임직원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는 토대가 되었다.
이만득 회장이 취임한 1993년에 삼천리의 매출액 규모는 1,741억 원이었다. 그 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2008년에는 매출 2조 원을 넘어섰고, 4년이 지난 2012년에는 3조 원대 매출로 올라섰다. 2014년에는 3조 5,003억 원으로 1993년의 20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1997년의 외환위기와 2008년 발생한 세계 금융위기도 삼천리의 성장세를 꺾지 못했다.
삼천리의 성장은 단순히 매출액으로 나타나는 외형적인 성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삼천리는 2005년 ‘에너지에서 환경까지, 미래를 창조하는 삼천리’ 비전을 선포한 이후 에너지, 녹색성장, 생활문화를 삼각 축으로 하는 사업구조를 지향했다.
핵심 사업인 도시가스 분야에서 삼천리는 업계 1위의 자리를 지켜왔다. 2014년 말 기준으로 경기도 13개 시와 인천 5개 구의 283만여 세대에 연간 약 37억㎥의 도시가스를 판매했다. 배관 길이는 5,475km로, 단일기업으로는 가장 긴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사업다각화를 추진한 것은 탁월한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집단에너지와 발전 사업은 조기에 안정화를 이루며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사업 기반을 다져나갔다. 특히 집단에너지는 휴세스와 안산도시개발, 광명열병합발전소가 주축이 되어 불과 수년 사이에 삼천리의 또다른 핵심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발전 분야에서는 에스파워의 안산복합화력발전소가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발 빠른 움직임으로 사업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로써 삼천리그룹은 도시가스와 열, 전기를 모두 공급하는 명실상부한 종합에너지 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비에너지 분야 신사업의 행보도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에너지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설립한 삼천리자산운용은 해외 에너지 자산에 투자를 본격화했고, 신규 진출한 외식사업과 호텔사업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며 성공 가능성을 높여갔다.
삼천리가 생활문화 분야로 보폭을 넓혀 사업다각화를 시도한 것은 수익구조를 다변화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미래 성장을 담보하려는 중요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사회공헌활동 해외로도 확산
삼천리가 많은 이들로부터 우호적인 평가를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앞장선다는 점에 있었다. 천만장학회가 1987년 설립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장학사업을 펼쳐 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 다. 우수한 인재가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09년부터는 매년 20명의 고등학생을 선발해 고등학교와 대학 4학년 졸업 때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장학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025년까지 천만장학회가 전달한 장학금은 200억 원을 넘어섰다. 수혜 학생도 3,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5월 13일 천만장학회는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처음으로 ‘홈커밍 데이’ 행사를 열었다. 역대 장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이다. 이날 참석한 장학생들은 삼천리가 운영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 스쿨(Dream School)’에 동참하여 재능기부를 실천하기로 하고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삼천리는 기존에 해오던 사회공헌활동도 계속 이어갔다.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시작한 ‘Clean Day’ 행사와 1사1촌 농촌사랑 운동,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드림 데이(Dream Day) 프로그램 등 각종 사회봉사 활동을 임직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계속해나갔다.
가스안전을 위한 활동은 삼천리가 역점을 둔 중요한 활동이었다. 삼천리는 국내 최대 도시가스 사업자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이나 도시가스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독거노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 세대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했다.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고 무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2009년에는 2013년까지 5년에 걸쳐 공급권역 내 4,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일산화탄소 누설경보기 무상 설치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회봉사, 자매결연 군부대 위문, 지역사회 문화행사 후원 등 삼천리의 여러 사회공헌활동 중에서도 크리스마스 행사는 지역사회의 아동·청소년들이 매년 기다리는 중요한 이벤트로 꼽힌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클로스로 변신한 임직원이 아동·청소년 보호시설을 방문하여 봉사활동도 하고 기부도 하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는 대표적인 이벤트로, 이만득 회장도 직접 참여하여 함께했다. 삼천리는 2012년부터 이 이벤트를 ‘사랑나눔의 날’로 정하고 기금을 마련해 아동보육시설 등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
2012년 10월 12일에는 ‘삼천리 해외봉사단’을 발족해 활동을 시작했다. ‘지구촌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건전하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목표를 두고 발족한 해외봉사단은 2012년 10월에는 베트남, 2013년 10월에는 우크라이나, 2014년 11월에는 캄보디아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시설이 빈약한 초등학교를 선정해 도서관과 급식실을 설치하거나 학교시설 개·보수, 유치원 놀이터 조성 등을 실시하고, 일일교사가 되어 직접 학습활동도 벌였다.
한편,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만득 회장이 협회 차원의 사회공헌을 강조하며 추진한 활동도 화제가 되었다. 이만득 회장은 2009년 11월 27일을 ‘도시가스업계 봉사의 날’로 정하고, 협회 소속 33개 회원사가 참여한 가운데 전국의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가스 관련 시설물 안전점검과 노후시설 교체·수리, 단열재 시공 등의 봉사활동을 주도했다.
이만득 회장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 할인제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저소득층 요금 미납자의 겨울철 가스 공급 중단 유예 등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활동에 역점을 두었다. 2014년 12월 2일에는 한국도시가스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총 100억 원의 사회공헌기금 조성을 선언하며 도시가스업계가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고려대학교에 ‘석원경상관’ 기부
2010년 2월 22일 삼천리는 세종특별자치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석원경상관’ 준공식을 갖고, 해당 건물을 학교에 기부했다. 연면적 8,781㎡(2,656평)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축된 석원경상관은 강당과 강의실, 세미나 및 교수연구실 등의 시설을 갖춰 학생들의 수업과 각종 교육 프로그램 연구를 위한 시설로 사용된다.
삼천리는 창업주인 고 이장균 선대회장이 생전에 강조했던 “우리나라를 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재가 중요하다”는 철학과 배움에 대한 열정을 기리고자 건물을 신축하고, 미래의 한국을 이끌어갈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시설로 활용하도록 기부했다. 건물명의 ‘석원’은 이장균 선대회장의 호(號)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이만득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장차 국가에 기둥이 될 후학들을 향해 “배움에 대한 열정과 나눔에 대한 숭고한 뜻이 서려 있는 석원경상관을 십분 활용하여 학문을 연마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존경받는 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 평가 이어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건실한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앞장서 실천하는 삼천리의 활동에 우호적인 사회적 평가가 이어졌다.
삼천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선정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도시가스 부문에서 첫 조사평가가 시작된 2004년 이후 매년 1위로 선정되는 릴레이를 이어 왔다. 이는 도시가스 업계의 리딩 컴퍼니로서 삼천리의 위상을 보여주는 금자탑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삼천리는 한국경영인협회가 주최하여 시상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상’에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선정하는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K-GWPI)’ 조사에서도 2011년 이후 5년 연속 도시가스 부문 1위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 조사는 기업과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행복한 일터’ 구현을 위해 개발한 평가 모델로, 산업계 종사자와 인사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기업의 비전, 인재 관리 시스템, 기업문화, 구성원의 몰입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이 무렵 이만득 회장은 제10대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에 취임하여 한국 도시가스 업계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었다. 2008년 7월 24일 취임한 이만득 회장은 2011년 2월에는 제11대, 2014년 3월에는 제12대 회장에 연속 재선임되어 9년 동안 업계의 동반성장을 이끌었다.
이만득 회장은 2008년 2월 28일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삼천리를 국내 최대의 도시가스 회사로 성장시키면서 창립 이후 연속해서 흑자경영을 실현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결과였다. 또 2009년 3월 18일에는 도시가스 산업의 발전 을 위해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아 제36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1994년 석탑산업훈장, 2001년 철탑산업훈장에 이어 세 번째 수훈이었다.
2012년 9월 17일에는 한준호 회장이 사단법인 한국경영인협회가 주최한 ‘2012 제10회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가장 신뢰받는 기업상’ 시상식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을 수상했다. 에너지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로서 2007년 삼천리와 인연을 맺은 이후 도시가스에서 집단에너지 사업, 민자 발전 사업으로 이어지는 사업다각화를 실현하고 해외자원개발 사업에서도 성과를 이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