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이야기
지속 가능한 ‘100년 기업’을 향한 도전
2023 ~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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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 에너지·생활문화·금융 사업구조 정착
- 1. 2020년대 에너지산업 환경
- 2. ‘에너지·환경, 생활문화, 금융’ 사업구조 구축
- 3. 신사업 발굴 위한 탐색 및 투자 확대
- Section 2.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선도
- Section 3. 신성장동력 생활문화·금융 사업의 성장
- Section 4. 삼천리 고유문화의 정착
- Section 5. 사랑받는 기업 삼천리, 창립 70주년의 다짐
Section 1
에너지·생활문화·금융 사업구조 정착
1. 2020년대 에너지산업 환경
에너지 전환의 가속화
한국의 에너지산업은 친환경 전환, 에너지 안보,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 그리고 디지털화라는 흐름으로 더욱 더 빠르게 변화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로의 구조 전환을 위한 변화는 탄소중립(2050 Net-Zero)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 정부 정책은 물론 기업활동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었다.
그 결과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감소하고 재생 에너지, 수소, 연료전지 등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흐름이 확연해졌다. 특히 수소는 미래 핵심 에너지원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정수소(그린·블루 수소) 도입과 생산기지 확충에 나섰고,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수소 터빈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계속되었다.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이 확산된 것도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였다. 기존의 대규모 중앙집중형 공급 체계에서 벗어나 지역 단위의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은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난방·집단에너지 시스템이 널리 보급되고, ESS(에너지저장장치), 지역 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 비즈니스가 새로운 사업으로 등장했다.
에너지 전환이 빨라진 데에는 에너지산업에 불어닥친 디지털화(Digitalization) 현상이 크게 작용했다. 에너지산업의 디지털화란 기존 에너지산업에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기술이 융복합되어 산업을 고도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미 디지털 기술은 에너지산업의 경쟁력을 부존자원 중심에서 기술력 중심으로 이동시키면서 에너지 전환을 견인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이 또 하나의 화두로 부상했다. RE100이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한다는 국제적인 캠페인을 말한다. 2014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더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에서 발족했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앞장서 참여했고, 국내에서도 2024년 말 현재 36개 기업이 동참했다.
이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이를 뒷받침하듯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 2022년 3월 25일 시행에 들어가고, 제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2020~2034),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2019~2040),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2023~2036) 등 각종 중장기 국가 에너지 정책들이 발표되며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했다.
치열해진 미래 에너지 시장 선점 경쟁
에너지 전환으로 에너지산업의 구조가 과거와 다른 생태계로 진화하면서 에너지산업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이 무너지고 변화무쌍한 변화가 가속화되었다.
자연히 기업들의 행보도 분주해졌다. 기업들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진출하거나 관련 사업을 강화하며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자 했다. 에너지 전환이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되는 것이므로 에너지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다각도로 신사업 발굴에 투자했다.
이미 ESS, VPP, P2P 전력거래 등 여러 신사업 분야에서 창업과 투자가 증가하며 경쟁이 본격화되었다. 한국전력 등 주로 대형 종합에너지기업들이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한국동서발전 등 과거 발전사업에 치중했던 전력 공기업들의 변화도 매우 빠르게 이루어졌다. 두산퓨얼셀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개발하여 국내외 발전시장을 공략하는 것처럼 민간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수소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는 SK E&S가 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 확대에 나섰고, GS칼텍스는 기존의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수소 에너지 보급에 적극 뛰어들었다. 삼천리 역시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를 중심으로 수소경제에 참여하며 수소 사업에 동참해다.
이에 따라 2020년대의 에너지산업은 가까운 앞날의 산업지도와 경쟁구도조차 예측할 수 없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로운 에너지 기업은 존재하기 어려워진 만큼 에너지 기업들은 그야말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전환점에 서게 되었다.
2. ‘에너지·환경, 생활문화, 금융’ 사업구조 구축
사업다각화의 성과 가시화
삼천리는 1982년 도시가스 사업에 진출한 이후 1987년 국내 최초로 LNG 도시가스를 공급하며 국내 도시가스 산업을 선도했다. 그리고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기반으로 집단에너지, 발전사업, 에너지 서비스, 에너지 솔루션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대표적인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창립 70주년을 눈앞에 둔 2023년 무렵에도 삼천리는 도시가스·열·전기 등 일상에 필요한 생활에너지 전반을 공급하는 종합 에너지그룹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 왔다.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창립 이래 연속 흑자의 기록과 상장 이후 연속 배당의 기록을 이어 온 것도 삼천리의 자부심이 되었다.
삼천리는 2005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해서 ‘에너지에서 환경까지, 미래를 창조하는 삼천리’라는 비전을, 이후 창립 60주년의 해인 2015년에는 ‘사랑받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그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구조를 만들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을 찾아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하는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삼천리는 생활문화 분야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하여 에너지, 친환경, 생활문화 등 3대 분야를 축으로 하는 사업구조의 토대를 마련했다.
다만, 도시가스에 치중해 있는 사업구조를 3대 사업 분야가 균형을 이루는 사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신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기존 에너지사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그룹의 역량을 신사업 발굴 및 조기 안착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15년만 해도 그룹 전체 매출에서 도시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90%, 그 외 사업은 10% 정도였지만, 2023년 무렵에는 발전, 집단에너지, 플랜트 등 에너지 연관 사업과 생활문화, 금융 등 신사업의 비중이 30%에 이를 만큼 성장했다.
그러나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었다. 도시가스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신사업의 발굴 및 조기 안착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더욱 깊어진 경기 침체에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의 여파가 더해지면서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2022년에 삼천리는 그룹 전체적으로 5조 7,891억 원의 매출실적을 거두었다. 전년의 3조 7,693억 원보다 53.6% 신장한 수치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1.5% 신장한 912억 원에 머물렀다. 더욱이 영업이익률은 1.6%에 불과해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으로는 에스파워와 삼천리모터스, 삼천리ENG가 흑자를 기록했을 뿐 안산도시개발, 삼천리ES, 휴세스가 적자를 기록해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2023년을 맞이하는 삼천리에게는 미래 시장을 선점할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는 한편, 어떤 외부의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었다.
미래 사업 추진방향 재정립
삼천리는 2023년 1월 2일 오산 기술연구소에서 신년 시무식을 열었다. 이날 시무식은 경영진의 신년사로 시작하던 예년과는 달리 ‘그룹 경영설명회’라는 형식을 빌려 경영진이 임직원에게 회사 현황과 방향성을 설명하고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일방적 전달 방식을 지양하고 향후의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양방향 소통에 초점을 맞춘 방식이었다. 변화를 추구하는 삼천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단면이었다.
이날 경영설명회에서 이찬의 부회장은 직접 연단에 올라 그룹의 경영현황을 프레젠테이션으로 설명하고, ① 기존 도시가스 사업의 잠재 수요를 확보함과 동시에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신성장동력 발굴’, ② 안전의식을 제고하며 현장에서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안전실행 강화’, ③ 그룹의 미래를 이끌 인재 육성 및 인재교육 강화, 조직 및 체계 혁신을 통한 ‘경영기반 구축’ 등을 2023년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신성장동력 발굴을 제1순위에 두고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경영방침 설명 후에는 각 계열사 대표단이 무대 위로 나와 직원들과 자유롭게 문답하는 시간을 갖고, 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의 발전 방향, 신규 사업 중 임직원의 참여 방법 등 다양한 질문에 직접 답변했다.
이 자리에서 이만득 회장은 ‘다함께!! 실행을!!’을 2023년도 슬로건으로 선포하면서, 임직원 모두가 저마다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강한 실행력을 발휘하여 목표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더불어 이장균 선대회장이 줄곧 강조했던 공자(孔子)의 정명사상(正名思想), 즉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를 상기하면서,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역할에 따라 맡은 바 임무를 다하자는 말도 덧붙였다.
이때부터 삼천리의 시무식은 경영설명회 방식으로 변화했다. 2024년 1월 2일 열린 2024년도 시무식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2024년에는 ‘다 함께 번영을!’을 슬로건으로 삼아, ① 신사업을 실행하고 기존 사업을 확충하는 ‘성장경영’, ② 무사고 무재해를 실현하며 부문 책임 경영을 실행하는 ‘안전경영’, ③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면서 신뢰와 소통의 조직을 구현하는 ‘상생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실천하기로 했다. 여전히 신사업은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이때 삼천리는 미래 사업의 추진 방향을 에너지·환경, 생활문화, 금융 등 세 부문으로 명확히 했다. 기존에 추구해 온 에너지, 친환경, 생활문화 등 3개 부문의 사업 구조에서 생활문화 부문에 포함되어 있던 금융 부문을 더욱 확대해 가겠다는 구상이었다.
창립 70주년의 해이기도 한 2025년에도 역시 1월 2일 오산 기술연구소에서 시무식을 갖고, 에너지·환경 사업을 필두로 각 계열사가 보유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져나가자고 다짐했다. 연간 슬로건으로는 ‘다함께! 나눔을!’을 제시하여, 성장 못지않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매우 비중 있게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70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여 고객에게서 받은 사랑을 나누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자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를 위해 삼천리는 ①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열린 경영을 실현하는 ‘화합상생’, ② 기업의 발전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고 도전과 혁신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미래성장’, ③ 사전관리 정신을 바탕으로 철저한 안전보건 체계를 구축하는 ‘내실안전’ 등 3가지를 경영방침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3. 신사업 발굴 위한 탐색 및 투자 확대
신사업 강화 위한 조직 정비
비전 선포 이후 삼천리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사업구조를 정착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더불어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익성 높은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하고 최적의 조직을 갖추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계속했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타당성 높은 신사업을 발굴하여 조화롭게 수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지만, 비전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단히 계속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의 여파가 계속되는 상황이었으므로 삼천리는 탄탄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책임경영, 안전경영에 중점을 두고, 한편으로는 신사업을 탐색하는 노력을 계속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3년 1월 2일 한준호 회장이 퇴임했다. 한준호 회장은 2007년 ㈜삼천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된 이후 15년간 재임하면서 삼천리를 도시가스 전문업체에서 발전·집단에너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2024년 들어 삼천리는 향후 추구할 사업영역을 에너지·환경, 생활문화, 금융 등 3대 분야로 조정하고, 이에 맞춰 지속 가능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춰 조직을 일부 개편했다.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해 신사업 탐색 기능을 강화하고, 각 조직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신사업의 추진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본부를 독립적으로 운영토록 했다. 또 해외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사업총괄을 독립조직화하는 한편, 기획본부를 신설하여 집단에너지와 발전사업을 확장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했다.
2025년 들어서도 삼천리는 그룹의 업무를 효율화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각 사업 부문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한편, 신규 사업의 원활한 전개를 위해 조직과 인력을 새롭게 배치했다. 또한 전략기획, 미래총괄, 기술연구소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생활문화와 금융 부문의 신사업 및 해외사업의 안정적인 추진 기반을 다지는 데도 역점을 두었다.
이로써 삼천리는 에너지·환경, 생활문화, 금융 등 3대 사업영역을 중심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며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조직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신사업 탐색 및 투자 본격화
2020년에 삼천리는 미래의 먹거리가 될 신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춰 환경, 헬스케어, 펫(애완동물), 신기술·플랫폼, 푸드, 모빌리티, 에너지 등 7개 분야를 관심 영역으로 선정하여 신사업 진출 여부를 연구하는 등 신사업 발굴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2022년 1월에는 신사업 투자에 목적을 둔 에스퓨처스(S-Futures)를 설립해 유망한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에스퓨처스는 국내외 상장·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업, 친환경 사업을 위한 폐기물 처리업,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및 의료정보 기반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반려동물 식음료의 제조 및 유통·의료·미용·장묘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정하여 광범위한 영역에서 신사업 아이템 발굴에 주력했다. 그리하여 신한금융투자 펀드를 통해 닥터다이어리 시리즈 B 라운드에 간접 투자하고, 펫 장례 서비스 회사인 펫포레스트에 지분 투자를 하기도 했다.
2023년 3월 삼천리는 300억 원을 투자해 <삼천리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며 신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에스퓨처스와 함께 신사업 발굴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도록 운영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는 독창적인 사업모델과 혁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사업화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여기에 모험자본을 투자하는 신기술사업금융업자, 즉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이다.
이에 따라 삼천리는 그룹의 주요 사업과 연결되어 있는 신에너지 및 친환경 분야를 비롯하여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K-컬처 등 다양한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폭 넓은 투자를 실행할 수 있는 진용을 갖추게 되었다.
스타트업 콘테스트 ‘S-Together’ 개최
삼천리는 신사업 발굴 및 진출 방안의 하나로 유망한 스타트업과 동행하며 동반성장을 추구하기로 했다. 미래를 이끌어갈 기술과 능력은 있지만 적절한 투자를 받지 못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도전의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사회공헌의 뜻이 강하지만, 한편으로는 삼천리가 직접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스타트업과 동행하며 신사업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었다.
삼천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기로 하고, 2024년 11월 1일 경기 군포 삼천리모터스 커넥티드 센터에서 투자 연계형 스타트업 발굴 콘테스트 ‘S-Together(에스투게더)’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삼천리는 7월부터 기후테크, 딥테크, 데모테크, K-컬처 등 4개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력과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아이템을 공모했다. 심사는 영역별 전문가로 구성된 삼천리그룹 내·외부의 심사위원이 서면 및 대면으로 진행했다.
데모데이에는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5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다회용기를 개발하는 ‘더그리트’, 물 전해액을 사용해 차세대 비발화성 물 배터리를 개발하는 ‘코스모스랩’, 민감정보 유출 없는 보안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큐빅’,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폐기물 선별 로봇을 생산하는 ‘에이트테크’, 세포배양 식품원료(대체단백 및 불포화지방산)를 생산하는 ‘심플플래닛’ 등이다.
이들 5개 스타트업은 이날 심사위원과 삼천리그룹 임직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IR 피칭, 심사위원 및 참석자 질의응답, 전시부스(시제품 및 솔루션 시연) 소개 등을 통해 각자가 가진 혁신적인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선보였다. 삼천리는 이들에게 대상 5,000만 원, 금상 3,000만 원 등 총 1억 2,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각 기업에 선별적 투자 및 사업화 연계 등의 지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듬해인 2025년 9월 30일, 두 번째 ‘S-Together’ 데모데이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었다. 전년보다 한층 전문화된 구성으로 확대되었으며, 기후테크(신에너지·환경), 딥테크, 푸드테크 3개 분야에서 약 2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두 배 이상 규모 면에서 확대되었다. 네트워킹 데이와 서류 및 대면 심사를 거쳐 태양광 발전용 지능형 인버터를 개발하는 ‘솔라라이즈’, 배터리 제조 스크랩을 재활용하는 ‘에이비알’, 촉매 기반 해중합 기술로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플라시클’, 지능형 타이어 센서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반프’, 인공지능 문서 자동 처리 서비스를 개발한 ‘한국딥러닝’, 조리로봇 기반 무인키친으로 K-푸드 사업을 전개하는 ‘신스타프리젠츠’ 등 6개 스타트업이 최종 본선에 올랐다.
이들은 IR 피칭과 전시 부스를 통해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모든 행사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그룹 임직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되어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반프’, 금상은 ‘에이비알’, 은상은 ‘솔라라이즈’, 동상은 ‘플라시클’, ‘신스타프리젠츠’, ‘한국딥러닝’이 각각 수상했으며, 삼천리그룹은 총 1억 3,000만 원의 상금을 수상 기업들에 수여하고 추가 검토를 통한 선별적 투자와 사업화 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삼천리는 ‘S-Together’를 통해 단순한 경연이 아닌,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미래 혁신을 만들어가는 실질적 파트너십의 장을 열었다. 특히 2년간의 대회 운영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신기술 분야의 협업 가능성을 확인하고, 청년 창업기업의 성장 지원과 그룹 내 신사업 연결을 동시에 실현했다. 이는 삼천리가 ‘사랑받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와 기업 혁신을 결합해 나가는 새로운 모범으로 평가되었다. 삼천리그룹은 앞으로도 ‘S-Together’를 지속 운영하며, 스타트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져 나갈 계획이다.
S-Together에 모인 열망들, 그래서 더 어려웠던 심사과정
2024년 11월 1일 군포시의 삼천리모터스 커넥티드센터에서 열린 ‘S-Together 데모데이’ 행사는 ‘열망(熱望)’의 현장이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신사업 개발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고자 개최한 이 행사에는 미래를 향한 ‘꿈’들이 내뿜는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사실 이러한 열기는 데모데이 이전부터 한껏 달아올라 있었다. 처음 개최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400개 사가 넘는 업체들이 지원해 말 그대로 성황을 이루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업체가 지원하는 바람에 삼천리는 데모데이에 나설 우수업체를 선정하는 데 애를 먹어야 했다.
심사기준을 세팅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업종도 다르고 아이디어도 제각각인 수많은 스타트업들 중에서 데모데이에 나설 5개 업체를 선정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S-Together 프로그램은 다른 어떤 행사보다도 심사 과정이 어려웠다. 참여한 모든 업체가 저마다 간절한 꿈을 갖고 지원했을 것이기에 심사를 소홀히 할 수도 없었다.
삼천리는 내부의 관계 임직원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초빙하여 꼼꼼하게 심사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S-Together는 첫 행사에도 불구하고 공정하고 투명하며 유익하기까지 한 매우 성공적인 행사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S-Together는 이만득 회장의 미래성장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동반성장에 대한 각별한 배려로 만들어진 결과물이었다. 삼천리가 70년간 축적해 온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참신한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역량과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디딤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