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이야기
지속 가능한 ‘100년 기업’을 향한 도전
2023 ~ 2025
- Section 1. 에너지·생활문화·금융 사업구조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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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선도
- 1. 도시가스 수요 개발을 위한 노력
- 2. 가스안전문화 확산 및 안전보건경영의 정착
- 3. 상승세로 전환한 집단에너지 사업
- 4. CHPS제도 시행과 연료전지 사업의 확장
- 5. 폐자원 활용 환경사업의 본격 추진
- Section 3. 신성장동력 생활문화·금융 사업의 성장
- Section 4. 삼천리 고유문화의 정착
- Section 5. 사랑받는 기업 삼천리, 창립 70주년의 다짐
Section 2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선도
1. 도시가스 수요 개발을 위한 노력
가스산업의 미래 전망
2025년 3월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도 에너지 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결과를 발표했다. 에너지 총조사는 ‘에너지법’ 제19조에 따라 에너지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981년부터 3년마다 업종·용도별 에너지 소비구조의 특성 등을 파악하는 조사이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는 2019년 2억 2,700만toe에서 2022년 2억 3,000만toe로 연평균 0.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조사가 시작된 1980년부터 2022년까지 전체 기간의 연평균 에너지 소비 증가율(3.9%)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로,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에너지 소비효율을 나타내는 에너지원단위는 연평균 1.6%씩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원별 소비량은 석유, 전기, 열·기타는 2019년 대비 연평균 각각 0.6%, 1.8%, 8.3% 증가했고, 석탄과 가스는 각각 1.9%와 2.2% 감소했다. 석유의 경우 나프타, 프로판 등 산업용의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고, 전기는 전 부문에서의 전기화 추세가 반영되어 소비가 증가했다. 가스는 철강 등 산업 수요의 감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가스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체 에너지에서 각 에너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석유 51.7%, 전기 21.3%, 석탄 12.1%, 가스 10.6%, 열·기타 4.3%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가스의 성장 둔화 현상은 수치로 확인되었다. 특히 도시가스는 2023년 말 기준 가정용의 보급률이 84.6%에 달해 신규 수요를 발굴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구 수는 전국 34개 도시가스사에서 2,114만 가구였다. 또 전체 공급량은 236억㎥로, 천연가스 총공급량의 약 52.9%를 차지했다. 용도별로는 가정용이 43%, 산업용이 32.3%, 일반용이 9.5%를 차지했고, 이어 업무용, 수송용 순으로 공급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2023년 수립된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 계획에서 정부는 국내 LNG 수요가 2023년 4,509만 톤에서 2036년이면 3,766만 톤으로 약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도시가스 수요는 산업용 수요의 증가 영향으로 같은 기간 2,220만 톤에서 2,657만 톤으로 연평균 1.4%씩 성장할 것이라는 추정도 내놓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모든 시나리오에서 전 세계 LNG 수요가 2030년부터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도시가스의 성장 정체를 예상하는 전망이 많아지는 가운데 도시가스사들은 사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수소경제 등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했다. 정부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정책을 강화하는 데 부응하여 연료전지, 수소 혼합 및 전환, 바이오가스 활용,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 도입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에너지 공급 방안을 모색했다. 기존 도시가스 인프라를 활용하여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수소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시도하는 등 수소경제로의 전환도 적극 추진했다.
자연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증가했다. 2024년 6월에는 ‘산업단지 다중에너지 네트워크 수요자원화 기술개발 및 실증’ 과제의 주관사로 선정돼 연구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그동안 산업단지에서 버려지던 미활용에너지를 재이용하고, 가스, 전기, 열, 압축공기 등 종합에너지를 여러 산업체에 공유·거래하여 에너지효율 향상과 더불어 잉여 분산전원을 활용한 수요자원화(전력계통 공급 부족 시 전력 사용량을 줄여 국가 전력망에 기여하고 금전적 보상을 받는 제도 참여)를 실증하기 위해 추진되는 과제이다.
이 과제에서 연구소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산업단지에 에너지 생산·저장·네트워크 설비를 구축·운영하고 종합에너지를 공유·거래하는 기술 실증을 통해, 향후 도시가스 수요를 미래 종합에너지 수요로 확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사업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신규 수요 발굴 위한 배관망 확장
2022년 말 기준으로 삼천리는 경기도 13개 시와 인천광역시 5개 구의 총 333만여 가구에 연간 약 42.1억㎥의 도시가스를 공급했다. 총 7,866km에 이르는 단일 기업 최장의 배관 네트워크를 통해 연중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했다.
삼천리는 가정용이 포화 상태에 근접함에 따라 산업용 수요 발굴에 노력하여 산업용의 비중을 높이는 영업을 강화했다. 이는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가정용과 산업용의 균형이 맞춰지면서 계절과 날씨의 변동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연중 안정적으로 수요관리를 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진 것이다.
한편으로는 도시가스 사업의 안정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도시가스의 경영효율화를 추진했다.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 확대, 가스 기반의 분산전원 시장 개발, 도시가스 연관 사업을 통한 수익 다변화, 그리고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익사업 개발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했다.
신규 수요처 발굴을 위한 노력은 변함없이 계속되었다. 2023년에도 삼천리는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공급지역을 확대하고자 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수요자 중심의 보편적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주민들의 에너지복지 확대를 목표로 도시가스 공급지역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중이었다.
삼천리는 경기도 내 5개 도시가스 사업자와 함께 배관망 확장 계획을 수립해 경기도에 제출했다. 이를 토대로 경기도는 2023년에 총사업비 1,282억 원을 투입해 용인시 처인구 일원 등 경기도 전체 335곳 12만 6,00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267km의 도시가스 배관망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천리는 인천권을 포함해 163.8km의 배관을 증설했다.
2024년에도 경기도는 총사업비 1,247억 원을 투입해 217km를 추가로 설치해 평택시 화양지구 일원과 부천시 대장지구 일원 등 229곳 12만 2,00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천리는 경기권에서 146.4km를 증설하고 인천권에서도 16.8km를 증설하는 등 163.2km를 추가 증설했다
기초자치단체와도 협력을 강화했다. 일례로, 2024년 4월 화성시와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 사업을 추진하여 서신면 매화리 일원 120세대, 팔탄면 기천리 일원 80세대, 남양읍 신남리 일원 40세대 등에 도시가스 연결 관로를 설치했다. 수요가 수가 많지 않은 지역임에도 에너지 복지 확대를 위해 도시가스 공급을 추진한 것이다. 이 노력으로 2025년 5월 삼천리는 총 8,188km의 배관 네트워크를 갖추고 335만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게 되었다.
평택·인천 수소생산기지 도시가스 첫 공급
신규 수요를 발굴하는 것은 산업용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일반 산업체뿐만 아니라 연료전지발전소, 수소생산기지 등 신재생에너지 연관 분야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특히 산업용 수요는 개척의 여지가 적지 않았다. 삼천리는 연료전지에 이어 처음으로 수소생산기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첫걸음을 시작했다. 먼저, 2022년 7월 27일 삼천리는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지구(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에 준공한 평택 수소생산기지에 처음으로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했다.
이 수소생산기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차량용 수소 공급의 지역 편중을 해소하고자 2019년부터 전국 7개 지역에 건립을 추진해 온 수소생산기지 중 하나로, 전국 두 번째이자 수도권에서는 첫 번째 수소생산기지이다. 하루 7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이곳에 삼천리는 2022년 7월 21일부터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했다.
2023년 4월 18일에는 인천시가 시내버스 연계 수소 생산기지를 준공함에 따라 이 수소생산기지를 새로운 도시가스 공급처로 확보했다. 이 수소생산기지는 인천시가 수소 기반 대중교통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중구 신흥동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에 설치한 수소생산기지이다. 수소버스에 대한 연료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고지에 직접 수소를 생산하는 기지를 만든 것이다.
그동안 인천시는 튜브트레일러로 충남 대산 등에서 수소를 수송해 와 충전하는 방식으로 수소버스를 운행해 왔다. 그러나 수소생산기지를 준공하여 자체적으로 수소를 생산해 공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소버스 운전자들은 기존의 수소충전소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소를 충전하여 차량을 운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수소생산기지는 하루 1.2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수소버스 25kg 기준 48대, 넥쏘 5kg 기준 2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이 사업은 대규모의 수소를 사용하는 버스 차고지에 수소생산기지를 직접 설치한 국내 최초의 사례로, 수소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한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삼천리는 이 수소생산기지 건립에 참여하여 도시가스 공급권을 확보함으로써 차고지 수소생산기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최초의 사업자가 되었다. 인천시는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향후 공급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었다.
바이오메탄가스 도시가스 혼입 공급 성공
그동안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탄소중립 2050’, ‘수소경제 로드맵’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탄소배출권 거래제 및 RE100 대응을 위한 대체 연료 수단으로 재생 가능 연료의 사용을 유도해 왔다. 최근에는 폐수, 농업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 매립지가스 등의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특히 바이오메탄)를 연료로 활용하는 RNG(Renewable Natural Gas) 인증 제도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삼천리는 화석연료인 천연가스 대신 바이오가스를 사용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바이오메탄 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 첫 사업이 경기도 시흥시와 공동으로 추진한 클린에너지센터의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하는 사업이었다.
삼천리는 시흥시와 함께 하수 찌꺼기, 음식물류 폐기물 등의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악취 저감 및 친환경 바이오메탄가스를 생산하는 클린에너지센터 설치를 추진했다. 그리고 2021년 3월 착공해 2024년 7월 3일 준공하여 가동을 시작했다. 삼천리는 클린에너지센터에서 바이오메탄가스를 공급받아 도시가스 배관에 성공적으로 혼입해 공급을 시작했다. 권역 내에서 진행하는 최초의 사례이다.
클린에너지센터에서 공급받는 바이오메탄가스는 연간 약 500만㎥이다. 삼천리는 이를 수급하여 친환경 저탄소 도시가스로 공급하게 되었다. 이는 석유로 환산했을 때 연간 약 5,000톤의 화석연료를 수입 대체하는 효과와 같다. 또 소나무 약 160만 그루의 흡수량에 해당하는 1만 700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예상되었다.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 준공과 함께 바이오메탄가스의 도시가스 배관 혼입에 성공함으로써 삼천리는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친환경 에너지 보급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삼천리는 더 많은 지자체 및 환경처리사업자와 협력하여 바이오메탄가스를 활용한 도시가스 원료화 등 친환경 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바이오가스 혼입의 경험을 토대로 탄소중립 연계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탄소중립 연료인 E-메탄 도입과 수소 혼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여,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2. 가스안전문화 확산 및 안전보건경영의 정착
가스안전 의식 제고
도시가스 사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활동 중 첫 번째는 안전관리이다. 삼천리는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디지털 기술에 기반을 둔 고도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2020년에 업계 최초로 시설물 안전점검에 근거리 무선통신(NFC)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정압기실, 밸브실 등의 도시가스 시설물에 NFC 태그(tag)를 부착하고 담당자가 업무용 스마트 기기를 갖다 대면 안전점검 결과가 자동으로 입력되고 시설물 정보도 쉽게 검색해 이용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구축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배관망 시스템은 도시가스 안전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 시설의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통신으로 전송하여 현장 상황을 원격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공급권역 내 모든 배관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이상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히 조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시설물의 안전도를 대폭 향상시키고 대형사고 확산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삼천리는 지역사회와 안전한 도시가스 사용문화를 조성하는 활동도 연중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공공장소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 캠페인을 펼치는 ‘가스안전 총점검의 날’,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청소년 대상의 ‘가스안전환경 공모전’, 초등학교·다문화시설 ‘가스안전 방문교육’, 에너지 취약계층의 노후 가스기기를 무상으로 점검·보수·교체하는 ‘가스안전 사랑나눔’ 등의 활동을 펼칭며 안전의식을 고양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섰다.
임직원 및 협력업체를 대상으로는 안전보건 의식을 함양하고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더욱 확고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교육 커리큘럼 정비, 안전보건 제보센터 운영, 안전보건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구성해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노력했다.
매년 초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안전보건 실천 다짐 대회’를 통해서도 안전보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 행사에서는 각 사별로 안전보건 목표를 공유하고 안전보건에 대한 실천을 다짐하며 한 해를 시작했다. 안전보건 향상을 위해 우수한 활동을 수행한 팀을 포상하고, 중대재해 대응 및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특강도 실시했다.
이처럼 가스안전을 확보하고 안전보건경영 내재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데 힘입어 삼천리는 변함없이 업계 최고의 안전체계를 유지·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 배관망 공급권역 전체 적용 완료
삼천리는 이미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었지만, 안전에는 끝이 없다는 각오로 더욱 완벽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3년 1월 26일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개정해 다시 선포했다. 이와 함께 ‘안전보건경영 내재화를 통한 무사고·무재해 구현’을 안전보건경영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1단계(2025~2026년)에는 안전보건경영 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 안전관리체계 고도화를, 2단계(2027년)에는 자율적 안전문화 정착을 추진과제로 삼아 안전문화 확산 및 내재화를 추진한다는 단계별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2023년 7월에는 원격감시시스템 네트워크의 이중화 작업을 완료했다. 통신회사인 LG유플러스와 KT의 네트워크를 이중으로 구축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통신장애 발생 시에도 원활한 통신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동시에 재해복구 시스템 체계를 기존의 수동 방식에서 자동 방식으로 전환하여 시간을 단축하고 안전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어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구축한 IoT 기반의 스마트 배관망 시스템의 실시간 감시 모듈을 공급권역 전체로 확대 적용하는 조치를 완료했다. 이 작업으로 밸브실 3,649개소, 전기방식 1만 441개소, 스마트 정류기 172개소 모두에 대해 실시간 감시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한층 완벽한 감시 체계가 완성되었다.
2024년 5월에는 지구정압기에 설치한 CCTV를 기존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의 카메라로 전환하는 등 운영체계를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따라 영상의 품질이 향상되고 운영의 안정성도 크게 높아졌다.
앞으로도 삼천리는 지속적으로 배관 순회점검과 굴착공사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신규 모듈 기술을 개발하여 시스템 품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안전관리 모니터링시스템을 강화하고 전문적인 배관망 관리 역량을 제고하며 도시가스 안전관리와 IoT 기술과의 융복합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밀폐공간 실습 체험장 구축
2024년 5월 7일 삼천리는 임직원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오산 기술연구소 트레이닝센터에 밀폐공간 실습장을 새로 조성했다. 도시가스 시설물의 특성상 지하에 설치된 정압기실, 밸브실, 공동구 등의 밀폐공간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이 많은 만큼 보다 안전한 여건에서 사고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육훈련 시설이다.
밀폐공간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는 산업안전보건법이 정한 규칙에 따라 ‘산소 및 유해가스 측정·평가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삼천리는 일방적인 주입식의 지식 전달 수준에 그치지 않고, 작업자가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안전한 작업의 방법을 체득하고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실습장을 조성했다.
이미 삼천리는 모든 임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전 관리 기술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현장과 동일한 환경의 스마트 실습장을 갖춘 기술교육 트레이닝센터를 조성해 각종 비상 상황에 대비한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도 밀폐공간 실습장을 별도로 조성한 것은, 밀폐공간이 갖는 특수한 환경을 체험하면서 상황별 위기대응 능력을 함양하는 등 작업환경의 안전성을 더욱 높여가기 위한 사전 대비라 할 수 있다.
밀폐공간 실습장은 산업안전보건교육 중 밀폐공간 작업 안전교육, 도시가스 시설물 안전점검 기술교육, 작업 중 응급환자 구조교육, 호흡용 보호구 및 복합 가스검지기 사용교육 등 다양한 현장 교육에 활용하게 된다.
이밖에 삼천리는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술교육을 확대 실시하여 가스안전관리에 대한 전사적인 이해도를 높이도록 했다. 이 기술교육은 가스 공급 주요 시설물인 정압기, 배관 제조사를 방문해 안전관리 시설물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고객센터들의 협의체인 고객센터협의회도 삼천리의 행보에 보조를 맞춰 현장 인력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했다. 고객센터협의회는 2024년 4월 29일 경기도 수원시에 도시가스 안전관리 업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도시가스 사용시설 트레이닝센터’를 설치하고 안전점검원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트레이닝센터는 직원이 실제 도시가스 업무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사전에 실전처럼 체험하고 대비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을 실시했다.
고객센터협의회는 2025년 4월 9일 경기도 시흥시에 두 번째 트레이닝센터를 설치해 교육훈련을 확대했다. 트레이닝센터에는 건물 외부에 설치되는 내관, 입상관, 계량기는 물론이고, 건물 내부에 설치되는 은폐배관·매립배관과 연소기, 보일러, 가스렌지 등 각종 가스기기를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해 실습 중심으로 학습하도록 구성함으로써 가스 사용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도록 했다.
3. 상승세로 전환한 집단에너지 사업
광명 철산 8·9단지 열공급 개시
삼천리는 광명열병합발전소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및 발전 사업을 수행한다. 집단에너지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휴세스와 안산도시개발, 민간 발전사인 에스파워 등 그룹 관계사 사이에 연계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영위해 왔다.
2023년 들어서도 삼천리는 광명역세권지구에는 열과 전기를 직접 공급하는 구역전기 사업자로서, 소하·신촌지구와 인근 지역 아파트 및 상업용 건물에는 지역냉난방용 열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로서 고품질의 열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2023년 3월 광명열병합발전소는 노후화된 배전 DAS 시스템을 이중화하고 현대화하는 업그레이드를 추진하여 2024년 1월 완료했다. 이에 따라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어 2024년 3월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삼천리를 포함한 28개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모두 모여 열원설비 고장 등으로 인한 열공급 중단 사태 발생시 긴급자재를 상호 지원키로 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체계가 한층 견고해졌다. 또한 공급설비 GIS(지리정보시스템)를 구축 완료하여 설비의 안정성 및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한편, 2024년 9월 30일 광명열병합발전소는 2022년 1월 사업권을 취득한 바 있는 철산 8·9단지 3,804세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열배관 공사를 마무리했다. 철산 8·9단지는 고시외지역 수요개발을 통해 사업권을 취득한 지역으로, 배관 길이는 4.85km이다. 2025년 7월 입주가 시작되었다.
이에 따라 2025년 5월 현재 삼천리의 집단에너지 공급세대는 2만 4,585세대로 증가했다. 향후 주변 지역의 재건축과 재개발이 본격 추진되면 2030년에는 열 공급 세대 수가 3만 2천여 세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세스, 효행지구 등 추가 사업권 확보
집단에너지 전문기업인 휴세스는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지구에는 138Gcal/h, 화성시 향남지구에는 69Gcal/h의 열을 자체 생산하는 열원시설을 운영하고 있었다. 동시에 인근 지역에서 소각장 폐열, 연료전지 발전배열, 사업자 연계열 등의 저가 외부열원을 적극 개발하여 공급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갔다. 저가열원을 확보하려는 휴세스의 노력은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휴세스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 1·2지구와 남양 뉴타운지구, 봉담2지구와 비봉지구, 수원시 호매실지구의 고객 약 6만 6천여 세대에 열을 공급했다. 수원 당수지구에 대해서는 2022년 12월 20일 LH1단지에 열공급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열공급에 들어갔다.
2023년 9월 21일 휴세스는 화성 효행지구 1만 336세대에 대한 집단에너지 사업권을 획득했다. 효행지구는 1만 세대가 넘는 대규모 단지여서 열공급이 시작되면 휴세스의 집단에너지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더욱이 효행지구는 택지 일부가 수원시에 속하는 지역으로서 향후 주변 지역으로 개발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 사업 확장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휴세스는 비상 상황 시 열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 체계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2023년 10월 31일 중장기 열수요 증가에 대비해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원사업소와 ‘동절기 비상시 안정적인 열공급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이 협약을 통해 양사는 열원시설 및 타사 수열을 적극 활용하여 동절기 열 수요 증가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4년 4월 9일에는 한국서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화성 남양연료전지 열거래 확대 시범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화성 남양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잉여 열을 휴세스의 열수송관망을 통해 한국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휴세스는 2022년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상생 협약을 맺은 이후 신재생 미활용 열을 꾸준히 거래해 왔는데, 이 협약으로 남양연료전지에서 버려지던 1만 6,000Gcal의 잉여열까지 추가로 지역난방 공급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휴세스는 남양연료전지의 잉여열을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동시에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이용 효율 향상에도 이바지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이번 협약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부합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5년 5월 현재 휴세스는 총 8만 5,262세대에 열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 화성시 효행지구를 포함해 약 10만 4천 세대까지 공급세대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천리, 한난으로부터 휴세스 지분 인수
2024년 7월 15일 삼천리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가지고 있던 휴세스의 지분 49%를 290억 원에 인수하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공공기관 경영혁신 계획에 따라 출자회사인 휴세스의 매각을 결정하고, 2023년 말 입찰을 통해 수산인더스트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삼천리는 휴세스를 합작 설립할 당시 작성한 합작투자계약서에 따라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여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가지고 있던 휴세스 지분 전부를 매입했다. 그 결과 경기 서남부권에서 삼천리 집단에너지 사업의 영향력은 한층 더 높아지게 되었다. 또 인근 지역에 신도시 등이 들어설 경우 기존 설비에 열 배관망 정도만 추가로 연결하면 곧바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어 사업권 확보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삼천리는 향후 정부가 3기 신도시로 지정한 의왕·군포·안산지구의 집단에너지사업에 참여할 것을 염두에 두고 휴세스의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삼천리는 향후 의왕·군포·안산지구의 사업권을 확보한다면 안산시와 공동 경영을 하고 있는 안산도시개발과 휴세스로 이어지는 광역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더욱 경제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도시개발, 송산그린시티 사업 착수
안산도시개발은 소각 폐열과 연료전지, 복합발전소 발전 배열 등 다양한 저가열원을 발굴·확보하여 보다 경제적으로 열을 생산해 고객에게 공급하고자 노력해 왔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휴세스, 위드인천에너지 등 인근 지역의 집단에너지 기업과의 열 연계 사업도 확대하며 수익성 향상에 주력했다.
2022년 기준으로 안산도시개발의 열공급 세대 수는 11만 2천여 세대에 달했다. 연간 열 공급량은 112만 Gcal를 기록할 정도로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 왔다. 인근 지역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추진되는 곳이 많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안산도시개발이 가진 강점 가운데 하나였다.
안산도시개발은 2009년에 획득한 송산그린시티 집단에너지 사업권에 대해 변화된 환경에 맞춰 사업방식을 변경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2022년에 송산그린시티 내에 발전소를 유치하는 사업방식을 확정하고, 발전공기업 등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한국남동발전을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어 2023년 4월 3일 한국남동발전과 ‘안산·송산지구 집단에너지사업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1월 25일에는 사업 내용의 일부를 변경하여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다시 허가를 취득했다.
변경된 집단에너지사업은 송산그린시티 남측지구에 한국남동발전이 500MW급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고, 생산된 열로 안산도시개발이 안정적이며 경제적으로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송산그린시티뿐 아니라 안산과 3기 신도시(안산장상, 신길2, 시흥거모)에 대한 사업권까지 동시에 취득하게 돼 공급구역이 대폭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공급용량이 전기 543.5MW, 열 1057.1Gcal/h로 조정되고, 열공급설비도 기존 화성 송산그린시티 열공급설비(PLB)의 일부가 열병합발전소(CHP)로 변경되었다. 결과적으로 이 사업은 안산도시개발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대형 사업으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하여 안산도시개발은 2024년 7월 26일 화성시, 송산면 지역 주민, 남동발전 등 민·관·공이 참여하는 ‘송산그린시티 집단에너지사업 민·관·공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역 주민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수립하고,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원금이 인근 지역에 적절히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열병합발전소 건설·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한편, 안산도시개발은 2023년 3월 31일 ㈜삼천리, 대우건설과 함께 안산도시개발 내 여유부지에 40MW급 연료전지 설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초에는 한국서부발전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대우건설으로 변경되고,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안산그린에너지㈜>가 설립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5월 16일에는 안산시와 ‘수소시범도시 사업 연료전지 열수급 계약’을 체결하고, 수소시범도시 연료전지의 발전배열 수열에 착수했다. 수소시범도시는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과 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도시를 말한다.
수소 시범도시 연료전지는 2024년 10월 29일 준공했다. 안산도시개발은 이곳에 설치된 440kW의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0.2Gcal/h의 배열을 수열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2023년 12월 28일에는 ‘수소시범도시 인프라 시설 운영관리 위탁용역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수소 시범도시 인프라 운영관리를 담당하는 수탁 사업도 시작했다.
이와는 별도로 2023년 8월 30일에는 안산시와 ‘대부도 에너지팜 열수급 계약’을 체결하고 대부도 에너지타운 내 0.28Gcal/h의 연료전지 발전배열을 에너지팜에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하는 등 안산도시개발은 에너지를 절감하고 에너지 이용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한층 강화했다.
제6차 집단에너지 기본계획과 향후의 시장 전망
2023년 12월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집단에너지협회, 한국열병합발전협회, 한국에너지공단, 그리고 집단에너지 사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2023 집단에너지의 날’ 행사가 열렸다. 집단에너지의 날은 집단에너지사업법이 제정된 1991년 12월 14일을 기념하는 날로, 2023년에 처음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와 관계자들이 서로 소통하며 화합을 다지는 동시에 향후 집단에너지 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집단에너지업계는 집단에너지 사업자들이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하여 동절기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사업을 전개해 따뜻한 겨울나기에 동참했다. 또 노후 열수송관 개체 등 지속적인 안전관리 강화에 힘쓰겠다는 내용의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과 그 이후에 실시한 정책 연구용역을 토대로 ‘제6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2024~2028)’을 수립했다. 그리고 2025년 2월 14일 공청회를 거쳐 2월 27일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청정 열원으로 전환하는 질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미활용 열 활용 증진, 청정 열원 로드맵 마련, 청정 열에너지 인증제도(RHC) 도입, 국가 열지도 고도화, 열거래 가이드라인 수립 등이 세부 정책과제로 제시되었다.
이와 함께 2028년까지 총 446만 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기로 하고, 2024년부터 매년 11만~17만 호 이상을 신규 보급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장은 54개로 확대해 4,500만toe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9,2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청정 열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온실가스를 줄이는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명확히 했다.
이번 계획에는 집단에너지 사업의 다각화와 분산 에너지 역할 확대를 위한 내용도 포함되었다. LNG 용량 시장 입찰제도를 도입해 중앙계약시장을 통한 집단에너지 설비 선정 방식을 본격 시행하고,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분산 특구에서는 열뿐 아니라 전기도 수용가에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개편하기로 했다. 이는 분산에너지로서의 집단에너지가 그 역할이 재정립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앞으로 집단에너지 시장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경쟁구도가 형성되게 되었다. 삼천리는 집단에너지 계열사들과 함께 수도권 서남부 최대의 집단에너지 사업자로서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4. CHPS제도 시행과 연료전지 사업의 확장
CHPS 제도 도입과 수소발전 입찰시장 참여
에너지·환경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삼천리ES는 특히 연료전지 시공 분야에서 국내 최대의 시공 실적을 보유했다.
수주한 사업들은 삼천리ES의 명성에 어울리게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시공돼 준공되었다. 2023년 2월에는 2021년 9월 수주한 화성남양 연료전지 2단계 발전설비(19.8MW) E&C를, 11월에는 2022년 5월 수주한 여수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18.48MW)을 EPC방식으로 수주하고 각각 준공했다. 삼천리ES의 시공에 대한 평가는 단연 최고였다.
2022년 11월에도 신인천 연료전지 5단계 발전설비(18.48MW)와 안산 수소시범도시 연료전지 발전설비(0.44MW)를 수주하며 실적을 이어갔다. 신인천 연료전지 5단계 발전설비는 2024년 3월 31일, 안산 수소시범도시 연료전지 발전설비는 2024년 4월 30일 각각 준공해 다시 한번 삼천리ES의 시공 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2023년 들어 사업 환경이 변화했다. 정부가 CHPS(청정수소발전 의무화제도)를 도입하면서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했기 때문이다.
CHPS 제도는 RPS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수소발전을 분리하고 청정수소의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제도이다. 제도를 실행하기 위해 2023년부터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하여 한국전력거래소가 이를 운영 및 개설하고 있다.
그동안 수소 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를 기반으로 연료전지 등을 통해 보급돼 왔다. 그러나 태양광이나 풍력과는 달리 수소 발전은 연료비가 소요돼 별도의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되었다. 이에 2023년 정부는 수소법에 따라 청정수소로 발전한 전기를 매년 일정규모 이상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CHPS(Clean Hydrogen Energy Portfolio Standard)제도를 도입했다.
CHPS제도 도입과 함께 정부는 발전사업자 선정을 위해 세계 최초로 CHPS 경쟁입찰 시장을 개설했다. 연료전지 발전을 중심으로 하는 일반수소 발전시장은 2023년 6월 처음 개설되었고, LNG-수소, 석탄-암모니아 혼소 발전 중심으로 운영되는 청정수소 발전시장은 2024년 5월 개설되어 입찰이 진행되었다.
이를 계기로 삼천리ES는 수소발전 입찰시장에 참여하며 수주 확대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2023년 12월에는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 수소연료전지(19.8MW) EPC 방식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2024년 4월에는 의정부시 도봉차량기지에 있는 유에이치파워의 수소연료전지(39.6MW), 5월에는 안양아삼파워 연료전지(16.72MW), 10월에는 안산 단원 연료전지(19.8MW), 11월에는 울산하이드로젠파워(1호) 수소연료전지(19.8MW) EPC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사업들은 모두 CHPS 시행 사업들이다.
이에 따라 삼천리ES는 2024년 말 현재 국내 최대인 468MW의 실적을 보유하며 연료전지발전 EPC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갔다.
<안산그린에너지㈜> 설립 참여
2022년 안산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 구현을 위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안산 에너지 비전 2040’을 바탕으로 ‘안산시 RE100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는 방안의 하나로 안산시 단원구 안산도시개발 부지 내에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삼천리와 안산도시개발은 대우건설과 함께 10%의 지분으로 출자하여 2023년 4월 11일 특수목적법인(SPC) <안산그린에너지㈜>를 설립했다. 그리고 2단계로 나눠 안산단원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하고, 2024년 10월 1단계 발전사업에 착공했다.
이 사업은 19.8MW 규모의 연료전지 설비를 구축해 약 20년간 운영하며, 연간 160GWh 전력과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해 8만Gcal 규모의 열을 생산한다. 안산시의 4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2,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열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30년생 소나무 149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연간 약 1만 4,74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예상되었다.
안산그린에너지는 안산시의 탄소중립을 견인하며 에너지 자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삼천리가 안산그린에너지에 직접 지분 참여한 것은 친환경 도시로 발돋움하는 안산시의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 폐자원 활용 환경사업의 본격 추진
폐자원 재활용 기술 확보 및 선별장 운영
환경사업은 환경유해 요인을 사전 예방하거나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복원하기 위해 사후 관리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삼천리는 환경 유해 요인을 사전 예방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앞으로 사후관리 환경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자원 재활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미 천연가스를 이용한 친환경 발전 및 집단에너지 사업에서 소각 폐열 등을 재활용하는 데서 더 나아가 자원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때마침 자원 소모적 방식인 선형경제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폐기물 배출 최소화를 추구하는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한다면 성공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환경사업은 2019년 5월 삼천리ES의 자회사로 설립한 신승에너지가 사업장 폐기물 소각 사업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소각 사업은 처리비용을 받고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때 발생한 소각열을 발전 및 집단에너지 등에 연계하여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각 사업은 경제적·사회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익한 사업인 셈이다.
실제로 국내 최고 수준의 소각처리 시설을 갖춘 신승에너지는 친환경 자원순환 시설에서 산업폐기물을 소각 처리하고, 이때 발생한 열을 활용해 만든 스팀은 인근 산업체에 공급하며 잉여 스팀으로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매각하고 있다. 엄격한 연소가스 처리 시스템을 적용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최적의 공정 시스템도 갖추었다.
여기에 더해, 2022년 4월부터는 환경부로부터 선정된 국책과제로 ‘미활용 복합 바이오매스 활용 에너지 전환 실증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해 신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2027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된다면 삼천리그룹은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기술 및 운영 기술’을 확보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가스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 의무화 정책이 2025년부터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관련 산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와 함께 2025년 7월, 삼천리ES의 자회사로 설립된 그린텍남양은, 앞으로 재생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재활용품 선별장이 재생자원 확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부각될 것이라 전망하고 선별장 사업을 준비 중이다. 선별장은 가정 등에서 분리 배출한 재활용 폐기물을 활용이 가능한 자원으로 분리 선별하여 활용하는 환경시설이다. 재활용품 선별작업을 통해 자원의 재이용과 환경오염 방지에 기여하는 시설이다.
그린텍남양은 2025~2026년까지 신승에너지 소각장 잉여부지에 선별장을 구축하고, 2027년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운영 역량을 강화하여 고순도 재생자원을 확보하겠다는 로드맵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승에너지는 미래의 순환경제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